강북 어느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직장이 강남으로 이전되었기에, 집값이 떨어진다하기에 당분간 돈이라도 좀 저금을 해둘까하고 죽전에 전세가격이 싸다하길래 다녀왔습니다.
싸긴 싸더군요.
30평대기준으로 급하게 전세를 찾는곳은 4000만원짜리도 있고 6000정도면 전세물건이 넘쳐흘렀습니다. 캬.. 40평대도 5000짜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격에는 안심을 하고 여러단지를 돌고, 주변시설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는 포기했습니다.
향후에야 어찌될지 모르겠지만(전세사는 사람이 집값 향후 가치보고 전세들어가는 사람은 없잖아요.) 지금은 말그대로 사람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사방팔방 공사판...
여기저기 사방팔방 교통체증.. (하루는 일부러 새벽에 갔다가 아침 7시30분쯤 출발을 해보았는데 죽전나와서, 죽전사거리에서 수서간 고속화도로 타는데만 꼬박 45분이 걸렸습니다.)
지금도 이러할진데.. 죽전에 15000세대 다 입주하면 이거 장난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당사람들이 구미동길 못 터주겠다고 하는 이유가 있구나(전 분당사람이 참 이기적이구나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신갈에 있는 32평짜리 아파트를 전세 7000에 계약했습니다.
죽전보다야 강남에서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근처에 상가니, 학원이니 모두있고 쾌적한 자연공간이 일품이더군요.
오는 8월이면 이사를 가는데, 거기서는 차라리 경부고속도로라도 탈 수 있어서 좋겠더라구요.
참고하시구요. 죽전분들 힘내세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죠.
용인시청에 가서 데모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토개공이랑요.
이거 집만 지어놓고 사람살도록 해주어야지.. 나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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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07/20 | 조회 5269 
죽전갔다가 포기하고 신갈아파트 계약하고 왔습니다.
용인 죽전지역 아파트 전세난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음에 수지로 꼭 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