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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차량기지창 설치 지역 문제로 그동안 표류해 온 신분당선 연장 전철건설공사가 의견 절충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또 판교신도시와 용인 수지~광교신도시~화서의 당초 노선에 이어 수원 호매실동까지 연장, 판교와 수지, 상현, 서수원 등지의 신주거지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와 건교부에 따르면 최근 차량기지창설치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차량기지창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지하에 임시열차기지창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서 조건부(附) 지만 건교부의 광교신도시내 기지창 건설을 수용했다.

경기도는 서수원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신분당선 화서역~호매실지구까지 연장과 친환경적 건설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기도는 시행자부담원칙에 따라 호매실 시행자인 주공이 1500억원을, 광교신도시 시행자인경기지방공사가 8000여억원을 부담해 가능한 조속한 기간에 호매실까지 연장을 건교부에 요구했다.

건교부는 이에 광교신도시내 지하에 5만6000평 가량으로 임시가 아닌 완전한 차량기지창을 건설하고 당초 2020년 개통목표였던 신분당선 연장구간을 2014년께 완공한다는 의견을 경기도에 제시 했다.

특히 신분당선 구간중 서울 강남∼성남 정자 구간은 판교신도시 개발이 가속화되고 용인지역내 신도시들이 들어서 광역교통계획으로 우선 추진하며 성남 정자~수지~수원광교신도시 11.5㎞ 구간은 2014년까지1조6000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남~용산을 잇는 9.9㎞ 서울구간은 2007년 시작해 2015년 개통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월드컵경기장~화서역 8.6㎞와 화서역~호매실지구 등 두 구간에 대한 공사는 2단계로 일괄 진행될 전망이다.

이같은 양측의 의견접근으로 판교에서 광교신도시, 화서에 이르는 신주거벨트의 교통난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건교부는 신분당선과 관련, 내달 15일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2006-6-26 11: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