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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의 집값이 약보합세인 이유.

10.29 정부 대책 때문인가?

그렇다면 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용인 죽전동이나, 죽전 이남에 위치한 용인 구성읍 연원마을은 왜 강보합세인가?
혹자는, 죽전동의 경우 내년 4월이면 분당선 연장 임시역사를 통해 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설되는 죽전택지지구의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용인 구성읍 연원마을은 분당선 연장선 임시역사 설치 위치로 결정났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죽전동의 경우, 비록 임시역사가 내년 4월이면 설치되어, 교통환경이 좋아질거라 예측은 하지만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택지지구내의 아파트 공사로 인하여, 소음, 흙먼지 등으로, 상당히 생활여건이 좋지 않으며, 대다수의 아파트 입주가 끝나는 내년말 이후에도, 잔여 일부 아파트의 공사가 이어지며, 죽전지구 입구쪽에 백화점과 이마트를 포함한 정식 죽전역사 공사가 이루어 지므로(아직 시작 안했음) 최소 2~3년 쯤 지나야, 어느정도 주거 여건이 자리 잡히지 않을까 봐진다.

구성읍 연원마을의 경우, 구성역사의 위치가 정해졌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다음 역사 위치인 구갈역사 예정부지에 현재 있는 녹십자 공장 이전이 난항을 계속하고 있어, 예정된 기한인 2008년 까지 분당선 연장 운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며, 정식 택지지구가 아니다 보니,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별로 갖춰져 있지 않은 아파트 단지만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그러면 수지(풍덕천동 - 수지1,2지구, 상현동, 동천동, 성복동, 신봉동)는 호재가 없는가? 오히려 호재는 더 많다.
신분당선 정자역으로 부터의 연장이 확정(2008~2010년 까지 완공) 되었으며, 수지 배후에 수원 이의동 행정 신도시 건설이 확정 되었고, 경부 고속도로 동일 축선 인접해서 판교 신도시가 건설되며, 최근 지구내에 이마트 개장 및 롯데마트 신설, 내년초 완공단계인 대형 복합 문화공간인 수지 여성회관과 도서관의 개관, 내년 수지체육공원(풍덕천동) 개장, 수지도시자연공원(상현동) 건설, 영덕 양재간 고속도로 착공 등 손에 꼽기 힘들 만큼 많은 호재가 있으며, 도시전체가 이미 쾌적하게 가꾸어져 있으며, 정식 택지지구인 풍덕천동의 중심상업지구에, 생활에 있어 필요한 것들은 거의 이미 다 갖춰져 있다.

그렇다면, 죽전동과 구성읍 연원마을은 아파트 값이 고평가 된 것이고, 수지쪽은 저평가 된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죽전동과 연원마을의 아파트 값이 10.29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띠는 것은, 그만큼 호재가 있기 때문이며, 가격에 다 반영된 것은 아니다.
당장 죽전 임시역사가 개통되면, 또 한번의 시세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며, 내년말쯤 죽전 택지지구 입주와 편의시설등이 완공되면 또 한번의 시세 상승이 예측된다.

그렇다면 수지쪽은 왜 많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약보합세를 띠고 있는가? 그리고, 죽전과 연원마을의 시세상승에서 계속해서 철저히 소외될 것인가?

수지쪽의 아파트들이 죽전,구성읍 연원마을과 함께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약보합세를 이루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입주 대기물량 때문이다.
풍덕천동 - 648세대, 신봉동 - 4366세대, 동천동 - 1811세대, 도합 6825세대가 한꺼번에 입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지쪽의 기존 아파트가 상승한다면 오히려 기현상이다.
아마 물량 소화가 충분히 끝날 시점이면서, 분당선 죽전 임시역사 개통시기인(수지쪽에서도 죽전임시역사 이용가능) 내년 4월 경부터 본격적인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

수지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약보합세를 이루는 바람에, 기존 수지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집을 팔아서, 신규 입주 아파트로 옮기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기존 수지에 살지 않는 사람이, 수지의 아파트를 구입하기에는 절호의 찬스다.
아마 지금부터 내년 4월경 사이가 최저점이지 않나 봐진다.
이 기회를 놓지면, 지금보다는 훨씬 비싼 가격에 구입할수 밖에 없을 걸로 예상된다.

수지 내에서도 가장 저평가 된 곳은 풍덕천 1동(수지 1지구)이다.
수지에서 최초로 분양하고 입주한(1995년 입주) 단지다 보니, 비록 다른동에 있는 아파트들보다는 다소 낡은 면은 없지 않지만, 정식 택지개발지구로서, 단지마다 소공원이나 초등학교등을 끼고 있으며, 난방방식도 지역난방이라 관리비가 저렴하고, 중심상가에 모든 편의시설과, 유아시설 등이 집중되어 있다.
지하철 연장 역사도 설치될 예정이며, 2만평의 도립 수지체육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기나 초등학생을 가진 부모라면, 수지 1지구의 20평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30평대 이상은 죽전과 비슷하며, 연원마을 보다 비싸나, 20평대는 죽전이나 연원마을보다 1000~3000만원 정도 싸다. 아마 수지의 20평대 아파트를 팔아서 신봉이나 동천의 신규 아파트 30평대로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수지의 20평대 아파트 중 반 이상은 현관이 계단실형 이며, 치수를 비교해 보면, 같은 평수의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 간격도 엄청 넓고.

그리고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의 경우, 수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교육 때문에, 수지로 이사하는 것을 조금 망설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대로 조사를 해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영어유치원, 초등학교 등 육아시설들의 수나 질이, 실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고 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이나 분당보다도, 월등하게 많고, 시설도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터넷으로도 어느정도 확인 가능) 그러므로 애들 교육은 걱정 안해도 된다.

나도 강남에 살다가, 이곳 수지에 자리잡은지 약 3년 넘어 됐다.
강남으로의 출퇴근, 물론 편도 50분 정도는 걸린다.
그러나 왠만한 강북도 그 정도는 걸리는 것으로 안다.
교통이 조금 걸리는 대신, 수지에는 유해 시설이 없다.
깨끗한 공기와 아파트 옆의 공원,산 등을 아이들에게 선사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곳에 글 올리는 사람들, 자기동네 안 좋다는 사람 없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다른 경우가 많다.
백번의 글이나 말 보다는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래야 교통이 어떤지, 주변 여건이 어떤지, 환경이 어떤지, 생활여건이 어떤지 알수 있다.
그냥 짐작으로 결정하면 안된다. 자기 가족이 살 곳인데.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사실을 근거로 해서 쓴 글이니 전혀 객관적이지 않다 얘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현지답사나 선택은 본인이 해야 겠지만요.
좋은 집들 구하기 바랍니다. 연말에 각 가정마다 행복이 깃들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