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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설명을 드리겠읍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 그리고 타당성 조사. 어감상으로 봐도, 예비 타당성 조사 다음에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 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읍니다. 실지로도 그렇구요.

언뜻 보면, 운전면허 시험처럼, 필기시험 후에 실기시험 치뤄서 합격되는것 처럼 보이죠. 다른 국가고시도 마찬가지구요. 필기시험 합격해 놓고, 마치 합격한 것처럼 얘기하면 당연히 안되죠. 실기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그러나 이 예비 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사항은 그런 국가고시와 아주 큰 차이점이 있읍니다.
국가고시는 필기시험 합격 판정자와 실기시험 합격 판정자가 동일인(조직)인 반면에,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예산처)와 타당성 조사(건교부)는 합격 판정자가 다릅니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구요? 밑에 설명 드리죠.

예비 타당성 조사는 일반적으로 500억이 넘는 도로, 항만, 신도시 건설, 철도, 공항등 국책사업주체(시,도,정부 각처,부)가 사업 시작에 앞서 기획예산처에 경제적 사업성이 있는가를 의뢰하는 것이고, 여기서 적격 판정을 받으면, 사업주체가 다시 건교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여 적격판정을 받으면, 기본설계-본설계-착공 등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불가나 보류되는 사업이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사업이 100% 확정이라 얘기할수는 없지만, 국가고시에서 필기시험 합격한 것 정도와는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비중이 높은 것입니다.

신분당선의 수지연장 현재상황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내년 예산에 15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수지에 들어서면 '신분당선 수지연장 확정'이라 대형 현수막이 걸리고, 각 신문에서 앞다투어, 마치 신분당선 수지연장이 확정된 것철럼 보도했으며, 수지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다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을까요?
그것은 다른 국책사업과는 다르게,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사업주체가 바로 건교부이기 때문입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건교부에서 공사할려고 하니 경제성이 어떻냐고 기획예산처에 문의했고, 기획예산처에서 조사해보니 경제성이 좋다 했읍니다.
그래서 수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나, 언론에서는 수지연장이 확정이라고 기정사실화 하고, 좀더 빨리 착공해서 좀 더 빨리 완공 해 달라고, 민원을 넣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님의 얘기대로라면, 신문에 수지에 전철 들어온다고, 기사가 나왔던 것은 전부다 국민을 상대로 유언비어 퍼뜨린 것이네요.

아마도 계속해서 수지에 대해 안좋게 얘기하려고 하는 걸 보니, 최근에 수지의 집을 팔았던가, 아니면 수지에 인접한 분당, 죽전에 사시는 분인것 같은데, 좀 더 긍정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수지에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물론 가장 큰 수혜지역은 물론 수지지만, 분당과 죽전도 간접적인 수혜지역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수지의 차량 이용자들이 전철로 흡수되기 때문에, 분당, 죽전내의 도로 사정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죽전에 분당선 연장 임시역이 설치되면, 수지도 간접 수혜지역이 됩니다. 수지 주민이 직접 죽전 임시 역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죽전 주민들의 차량 이용자들이 전철로 흡수될 거니까, 분당시내 도로와 수지에서 판교가는 23번 국도의 사정이 훨씬 좋아질 거니까요.
그러므로, 인접 지역의 호재는 간접적인 호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