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2달전에 수지로 이사갈 생각하고 가족(집사람,딸)데리고 신봉동이란 곳에 가보았습니다. 집사람은 수지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군요..그런것 있잖아요. 막연한 거부감 같은것...

그래서 제가 조사한 내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최고의 단점인 교통도 머지않아(5년정도?)후면 큰 대로 생기고 전철로 근처로 들어 오게 되어 있다. 출퇴근은 내가 고생을 조금만 더 하면 우리가족은 신선한 공기 벗삼아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가격만 맞는 다면 결정할 생각이었습니다. 장소는 신봉동이었죠. 전화상으로 한 2주정도 여러군데 부동산에 전화해 보고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 얻고,.큰 맘먹고 휴일에 가족들과 신봉동에 찾아 갔습니다. P를 약 1억정도 생각했었죠...

수지에 들어서자 (물론 휴일이니 교통체증이 없더군요.) 집사람은 수지를 마음에 들어 하더군요..공기 좋고, 깨끗하고..도시가 시원스러운 맛이 나더군요..수지가 이 정도로 괜찮을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그냥 스쳐지나간 적은 많지만 실제로 내가 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생각하니 관점이 틀려지고,,역시 괜찮은 지역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커서 인지 몰라도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된것도 있습니다. 수지라는 지역..저는 전원도시정도는 몰라도 그에 준하게..

아파트가 2천세대가 넘는 단지라 하더라도 단지 주변에 어느정도 공원같은 여유 공간이 있고 주변에 산도 보이고...시원스러운 맛..그런것을 기대했었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부동산중개소앞에서 신봉동 단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좀 답답해져 오더군요. 물론 한창 공사중인 관계로 단지앞이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더욱 그러하였겠지만 분명이 뒷쪽에 산은 있는데
보이지가 안더군요. A단지 옆에 바로 붙어서 B단지, 그 뒤에는 C단지..그리고 또...마치 제 앞에 병풍을 둘른것 처럼 대단하더군요.

공기는 좋은데 시원스러운 맛...그런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 올라 가보자 하고..약간의 언덕길을 올라 갔습니다..서울에 비해서 아파트 동간 거리는 거의 2배 가까이 떨어져 있어 단지안에서는 그리 답답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P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서울 특정지역보다는 싸지만 제가 기대한 수준 보다는 높더라구요...중개사 역시 현재 이 가격은 무리가 있다고 하더군요(현재는 그 가격이 합리적일 수도 있겠죠.)
수지가 좋은 지역에는 틀림이 없고.앞으로 교통 문제가 해결되어 진다면 수도권 지역에서 으뜸이 될거라고 생각함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수지라는 지역에 맞게 단지간(물론 업체가 틀리지만) 어느정도 여유 공간이 두고..주변 자연환경을 살릴수 있게 개발되었다면 금상첨화일텐데..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사람과 딸아이가 엘러지가 있어 공기 좋은데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수지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적당한 곳, 적당한 가격이 된다면 님의 글에 토를 달은 것은 수지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개발이 전체 밑그림가운데 정돈되어 이루어 지지 않는것 같아 아쉬움에 글올리는 것입니다. 혹 수지와 관계된 분들에게 불쾌함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