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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4차에서 3년동안 살았습니다.
그때는 삼풍동 아파트중에 제일 낫다 싶었는데 살다보니 이것은 완전히 전쟁이었습니다. 주차난으로 도로옆에 삐딱하게 주차한적도 많고, 겨우겨우 주차해 놓으면 밤사이 세로주차한 차들때문에 아침에 차를 빼지 못해 택시타고 출근한적도 여러번 있고요(지하주차장이 없어서),
복도식이고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방음이 장난아니게 심각합니다(집주인이나 세입자나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여름에 문 열고 자다가 차소리에 잠에서 깬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워낙 방음상태가 열악하다보니 106동과 108동과의 사이 정자나무에서 얘기하는소리가 다 들립니다. 한때는 밤에 그 정자에서 부부싸움소리에 애가 놀래 울고불고 난리여서, 화가나 그 부부에게 고래고래 소리질렀던 기억도 생생하군요.
결국 지은지 2~3년된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그 아파트역시 도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과 달리 요즘 짓는 아파트는 방음이 뛰어난가 봅니다. 정말 이제야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면적도 풍부해서 주차걱정도 없고요.

제가 이사온곳은 역세권에 입주 몇년안된 아파트인데도, 시세 2억~2억5천인데, 삼성4차 아파트가 그와 비슷하다는것은 제가 그곳에 살아봤던 사람으로서는 좀 이해가 가진 않는 부분이네요.
물론 신분당선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아직도 먼나라 얘기이고....
제생각에는 삼성4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하던 재건축을 하던 뭔가 대책이 필요한 아파트라는 생각을 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