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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중인 제2경부고속도로 사업에 두산중공업 등이 건설교통부에 민간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현재 경부고속도로 수원∼서울 구간의 하루 평균 통행량이 20만대에 육박하면서 출퇴근 시간의 경우, 평균통행속도가 25㎞/시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또 지난 2003년 도로투자시설 투자방향 설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고속도로 정체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하남 IC에서부터 용인까지 33km 구간을 건설한 후 경부고속도로 오산IC까지 20.1㎞ 구간을 잇는 총연장 53.1㎞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모두 2조1천72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당초 유료도로법에 의한 유로도로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도는 막대한 보상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자 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민간자본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최근 4∼5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 제2경부고속도로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하남IC∼오산IC 구간을 건설한다는 자체투자계획을 내부적으로 승인했으며 조만간 건설교통부에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민간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건교부와 두산중공업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재원 마련 등 각종 난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막대한 재원 조달로 인해 민간자본의 유치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건교부와 두산중공업간의 협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