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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 기사입력 2009.01.03 14:01

용인 기흥구 구성의 명물이 되었네요. 이마트 최저가 주유소 정말 작은 것 하나도 살기 좋은 재료로 되었군요......

분당수서 연장도로가 연말에 터지더니... 주유소까지 엄청 터졌군요....

내년 6월에는 용인서울 도로의 혜택도 바로 봅니다. 삼막골 도로를 타고 가다가 접속이 됩니다.

2년 뒤에는 구성역이 완공됩니다.





< 아이뉴스24 >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0분.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TV 앞에 앉을만한 시간이지만 경기도 용인의 이마트 구성점 주변 도로에 몰려든 운전자들은 뭔가 급한 표정들이다.

불과 몇분 뒤인 1월1일 부터 예정된 10%의 유류세 인상 전에 기름을 '한가득' 넣으려는 차량들이 몰리며 인근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왕이면 주변 주유소 보다 100원을 싸게 판매하는 이마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한 차량이 몰리며 '주유' 전쟁이 펼쳐진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 주유소 입구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차들이 물려 었으니 시간내에 주유를해 세금을 절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부 운전자들은 시계를 봐가며 인상 전에 기름을 넣기 위해 인근 주유소를 핸들을 돌려야 했다.

유류세 인상분과 할인 판매를 감안하면 하루뒤 인근 분당이나 죽전의 주유소에서 50리터를 주유시할 경우에 비해 약 8천원 내외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진 기현상이다. 이때문에 이날 23번 국도 보정역 부터 서행을 시작해 이마트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수십분이 족히 넘게 걸렸다.

특히나 이마트 구성점 주유소는 진입로가 복잡해 조금만 차량이 조금만 몰릴 경우에도 양방향 모두에서 혼잡을 유발했다.

주유기까지 진입한 운전자들은 때마침 몰아닦친 추위속에서 딱딱지며 유달리 무거워진 주유호스를 들고 주유해야 하는 수고도 감수해야 했다.

가격 파괴를 앞세운 마트 주유소 등장에 고심했던 인근 주요소들의 걱정도 그리 크지 않아 보였다.

이마트 인근 G사 주유소에서는 "(이마트 주유소)이용이 불편하다 보니 인근 지역 단골 고객들은 대부분 이탈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마트 주유소 이용객들이 대부분 원격지에서 오는 손님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주요소 때문에 하루 전날 개통한 수서- 분당간 고속화 도로의 연장 개통 효과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용인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백억원이 투입된 공사였지만 분당의 도로 연장 시점부터 연장이 끝나는 풍덕천을 거쳐 이마트 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길은 움직이지 않는 차량으로 가득했다.

차량이 몰리며 교통혼잡을 유발하자 인근 주민인 주부 이모씨는 "이날 오전 부터 길이 막히더니 오후 내내 이 모양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밤까지 이어졌던 휘발류 채우기 소동은 기름값이 상승한 다음날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하지만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상된 이마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천218원으로 하루전 1리터 1천198원에서 22원 오르는데 그쳤다. 정유사들이 세금인상을 감안해 출고가를 낮춘 덕이다.

기획재정부, 정유사들이 유류세 인상의 효과를 제대로 홍보만 했어도 이날 이마트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편안한 기축년을 맞을 수 있던 셈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 내년 3월까지 휘발유 리터당 92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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