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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와 현재의 분양가 사이에서 버벅 거리는 가격대이나 7월버스전용차로제와 3개 도로 개통 지하철 개통 및 신분당선 착공 등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반전될 소지가 큰 곳이 용인 일대이고 특히 죽전역 일대와 도로가 신설개통되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규제완화` 눈치보기 계속될듯
6/23 04:15 [매일경제] ◆하반기 부동산 어떻게 될까 / ① 수도권 집값 ◆



'버블 세븐 약세 지속, 강북권은 상승세 둔화.'

하반기 버블 세븐과 강북 3구 등 주요 지역의 집값 전망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급격한 상승세로 반전할 곳을 지목한 사람은 거의 없다.

버블 세븐 지역에서 집값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척도는 정부의 규제 완화 여부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양도세, 대출규제 완화방안 등이 나오면 버블 세븐 지역의 집값이 반등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소형과 중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 올랐던 강북권은 가격 부담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버블 세븐 지역별로 전망 달라

= 버블 세븐 지역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역별로 집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달라 반등 또는 회복 시기에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버블 세븐 지역은 종부세와 양도세, 재건축 규제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 액션플랜이 나와야 회복되지, 그렇지 않고서는 하반기에도 약보합 또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버블 세븐 지역과 달리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고 중소형 수요가 많은 중동과 군포는 강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특별한 가격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상반기와 같은 약보합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대규모 입주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반기 집값 낙폭이 컸던 용인과 분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센터장은 "판교 시세가 3.3㎡당 1800만원, 용인에서 최근 분양한 가격이 15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용인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회복세를 점쳤다. 그러나 그는 "재건축 규제완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강남권과 아파트 값이 3.3㎡당 2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분당과 평촌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은 강남권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고 용인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용인은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이 많은 데다 편의시설 미비와 교통망 등 당장 생활여건이 좋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서울 강남권은 약세를 멈추고 회복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강북 값 많이 올라 상승폭 둔화

=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강북 3구에 대해서는 대부분 상승폭 둔화 전망을 내놓았다.

이영호 센터장은 "이미 많이 오른 가격에 굳이 집을 사려는 수요자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처럼 폭등 장세는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김희선 전무는 "거래가 주춤하면서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이라며 "다만 기대감으로 호가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부사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이지만 2006년 하반기 이후 2년간 많이 올라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가격 요인도 희석돼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세에서 약보합세로 반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바뀌고 거래도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며 "시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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