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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마감재 수준, 사라진 입주 후 서비스, 전반적으로 줄어든 아파트 공급.`(분양가 상한제 이후 건설업체가 예상하는 시장 모습)

`뚝 떨어진 분양가, 과거와 다름없는 아파트 품질, 여전한 아파트 공급량.`(정부가 그리는 미래상)

올 9월 분양가 상한제 이후 시장에 대해 건설업체와 정부가 정반대 미래상을 그리고 있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몇 가지 오해가 팽배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9월만 되면 현재보다 20%가량 저렴한 아파트를 볼 수 있다는 것. 정부는 늦어도 10월이면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간아파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리적으로는 10월 분양이 가능하지만 업체 처지에선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상당 기간 `눈치 싸움`만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밀려 있는 분양 물량만 해도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것. 이달 말까지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대형 A건설 주택사업부 임원은 "서로 총대 메기를 미뤄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나 돼야 나올 것"이라며 "분양가 인하 수준도 정부(20%) 기대치에 밑도는 10% 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렴한 공공택지 물량을 노린다면 좀 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 셈이다. 9월은 상징적인 숫자일 뿐 소비자들 체감지수는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6만5853가구로 올 들어 최대 물량이다. 마치 9월 전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이 몰린 것 같지만 9월 이후 분양이 무조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당수 물량은 9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오해는 `품질은 그대로, 분양가는 낮게`라는 예상이다. 주택은 공공재 성격이 높지만 기본적으로 민간 공급에 의존하는 시장 상품이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표준건축비 등으로 압박을 하면 업체들은 마감재 수준 등 품질을 낮추면서 수익률을 보전하려 할 게 뻔하다.

셋째는 공급량이 여전할 것이라는 정부 주장이다. 분양가 상한제 이후 민간아파트 공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청약통장 가입자 중 저축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영아파트 공급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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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3 15:28:23 입력


^^ 지하철 초역세권으로 개발되는 연원마을 자이의 미래가치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지역난방 전환 공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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