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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에 단대가 온다면...


글쓴이 파이낸셜 날 짜 2004-09-24

단국대 한남대 캠퍼스 이전계획이 장충식 이사장의 퇴진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23일 “한남동 캠퍼스가 오는 2006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32만평 부지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교 이전사업은 지난 93년부터 진행했지만 그동안 지지 부진했으나 지난 8월 단국대이전사업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면서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이전 추진위는 각계 전문가와 학내 추천인사 등 9명으로 구성됐었다.

또다른 학교관계자는 “4만2000평부지의 한남동 캠퍼스는 모 건설사에 매각키로 협의가 끝난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 10월안으로는 이를 위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캠퍼스 이전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에 32만평 부지를 확보, 토목공사와 함께 일부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며 “오는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캠퍼스 부지는 지난 94년 당시 504억원에 매입했다.

단국대는 지난 93년 당시 부채 1700억원을 청산하기 위해 한남동 캠퍼스를 팔고 용인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매입자인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이전사업이 중단됐었다.

한편 한남동 캠퍼스 매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P사는 컨소시엄을 구성, 다음달 단국대 측과 소유권 이전을 위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대금으로 3250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확인됐다. P사는 한남동 캠퍼스를 매입하면 기존 학교 건물을 허물고 아파트와 빌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