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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금융단지 조성 '활기'

[부산일보 2005-08-24 12:03]


부산으로 옮겨오는 금융기관들이 문현금융단지에 자리잡을 가능성 이 높아지면서 지지부진하던 문현금융단지 조성 작업이 탄력을 받 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 이전대상 4개 금융기관 중 3 개 기관이 문현금융단지 이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 미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부산지역 금융기관들도 설계에 들어가는 등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 경제진흥실 관계자는 "9월말까지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이 전 기관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제외 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3개 기관이 부산시가 제시하는 부지로 옮 기겠다는 입장을 보여 한 부지 내 2개 기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고층 건물을 짓는 방법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말 부지 조성 공사를 끝낸 남구 문현동 3만4 천165평 규모의 문현금융단지에 대한 사업비 정산과 지적정리 등 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단지 조성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에는 한국은행 부산본부(2천477평),부산은행(3천315 평),농협 부산지역본부(2천349평),기술신용보증기금(2천평),새마 을금고(1천119평) 등이 부지를 확보해 두고 있다.

부산 이전 금융 기관 부지로는 매각 추진 중인 옛 동남은행(2천761평),옛 제일투 자증권(1천333평) 부지 4천여평이 남아 있고 다음달까지 상업업무 시설 공동소유주가 잔금을 치르지 못할 경우 7천200평에 달하는 상업업무시설 활용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설계비 15억원을 들여 연건평 3천평,4층 건 물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고 내년 2월 설계를 완료한 후 9월 착공 해 오는 2009년 하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은행도 올해 81억 원(설계비 12억원,토지 정산자금 69억원)을 확보하고 설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협 부산지역본부와 새마을금고연합회 부산시지부는 올해 각각 5 억원과 14억원의 설계비를 확보하고 연내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농협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소유 부지 일부 변동 가능성 등이 있어 이전 공공기관들의 부지가 결정된 후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유동성 자금 위기로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인 기 술신보는 지난 4월 2006년 예산으로 설계비 11억원을 신청했지만 반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현금융단지가 부산의 금융중심지가 되는데 가장 큰 역할 을 할 증권선물거래소 이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강승아기자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