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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3개월만에 내림세
[문화일보 2006.05.29 14:28:36]

정부의 집값 버블 경고 발언 이후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지역의 사업 초기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등장하면서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값 이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3개월여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최근 정부의 집값 꼭지점론 및 버블 붕괴론 등에 따른 가격 하향세가 서서히 확산되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가격을 조사(조사기간 5월22~28일)한 결과 지난주 서울은 0.25%로 2주전(0.52%) 상승폭의 절반 수준 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지역도 각각 0.70%, 0.32%의 변동률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반면, 인천은 검단신도시 및 송도신도시 개 발 효과로 오름폭이 커지면서 0.37%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13%, 인천 0.09%, 신도시 0.08%, 경기 0.07% 순으로 보합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중 재건축아파트는 -0.01%로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 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30%를 기록했다.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강남구가 0.81% 떨어져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송파구는 0.06% 떨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주전(1.08%)에 비해 0.38%포인 트 줄어든 0.70%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6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가격 거품 파장이 경기지역에 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수세가 약세로 전환, 상승폭이 다소 둔화 된 모습을 나타냈다.

재건축(0.32%)과 일반아파트(0.33%) 역시 오름폭이 모두 감소했다.

신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