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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성장성 주목 　　　　　

[매일경제 2006-11-20 22:02]



대형 유통주 랠리에서 소외됐던 현대백화점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가 저평가된 데다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삼성플라자 인수를 포기하면서 성장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다.

현대백화점이 삼성플라자 인수전 참여를 알렸던 11월 초만 해도 이 회사 주가는 8만2000원 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나친 인수경쟁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을 염려한 현대백화점이 곧바로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0여 일 만에 5% 이상 빠져 20일 7만8000원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백화점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백화점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등 고소득층 비중이 높은 상권 위주로 영업해 소비경기가 둔화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측이 공시를 통해 밝힌 2007년 판교 도심복합센터 내 유통 사업자 선정사업 참여건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그 동안 추가 출점 계획이나 신규입점 예정 등이 전혀 없다는 것이 현대백화점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백화점은 2008년 청주점과 2010년 아산점 입점이 내정돼 성장 모멘텀도 상존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손잡고 경기도 일산 킨텍스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예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