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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포천 고속도 뚫는다
입력: 2007년 03월 29일 18:00:14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각각 2013년, 2014년 개통돼 수도권 북부의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 경기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경기 파주시 내포리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 44.0㎞, 양방향 4∼6차선 도로로 8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돼 2013년 개통할 예정이다. BTO 방식은 민간이 정부에 제안해 공사를 하고 약 30년동안 통행료 등으로 사업비를 회수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이다.

이 도로는 고양·파주·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남북 방향 교통량 분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월드컵대교~내포IC)를 승용차로 이용하면 기존 통일로(문산-파주-고양-삼송리)보다 66분, 자유로(문산-일산-능곡)보다는 14분 가량 시간이 절약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교문동과 경기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45.4㎞ 구간에 건설되며 2014년 개통된다. 역시 BTO 방식이며 추정 사업비는 9800억원이다. 개통되면 국도 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기존 국도 노선보다 약 30분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이와함께 경남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 강서구 생곡동간 창원~부산간 도로 22.7㎞ 구간도 2013년까지 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마산~부산 구간과 창원터널의 교통체증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울산과학기술대학교도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올해 착공해 2009년 3월 개교한다. 국립대학 전체를 BTL로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