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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차이나타운 건립 '기사회생'



[연합뉴스 2006-09-26 14:23:55]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토지 매입대금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며 무산 위기에 처했던 고양 차이나타운 건설사업이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재개되게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 31단독 이훈재 판사는 26일 차이나타운 건설사업 계약자로 선정됐다 해지된 서울차이나타운개발㈜가 경기도 고양시를 상대로 낸 계약해지 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계약기간을 12월 28일까지 3개월간 연장하라"고 조정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서울차이나타운개발㈜가 오랜 동안 경쟁업체 없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온데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다른 대안이 없다"며 "고양시민의 입장에서도 사업이 지속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일 중도금과 잔금 등 부지매입대금 337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던 서울차이나타운개발㈜는 3개월 내에 부지매입대금을 납입할 경우 고양 차이나타운 건설사업 계약사 지위를 유지,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차이나타운개발㈜ 관계자는 "곧 미납대금을 납부하고 ㈜삼호를 시공사로, 우리은행을 금융 조달자로 선정해 11월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차이나타운 건설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국제전시장(KINTEX) 지원시설 2만1천평 부지에 상업시설인 차이나 스트리트와 650실 규모의 고급호텔, 중국식 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차이나타운개발㈜는 이중 차이나 스트리트 부지 4천평에 대한 부지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