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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백화점 2위끼리 손잡나

[매일경제 2006-11-16 22:02]




할인점 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이승한)와 백화점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이 손잡고 경기도 일산 킨텍스몰 사업을 추진한다.
까르푸 월마트 삼성플라자 등 인수전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1등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 2인자끼리 '적과의 동침'을 불사하는 셈이다.

국내 유통매장의 대형화 복합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백화점 진출을, 현대백화점은 할인점 진출을 각각 추진했으나 최근 주요 M&A에서 이 같은 목적 달성이 어렵게 되자 아쉬운대로 서로 손을 잡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가 SK건설, 코리얼, 아페론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 '킨덱스몰 주식회사'는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2116 일대 7000평 터에 종합쇼핑몰 '킨텍스몰' 건립을 추진중이며 홈플러스는 이 킨텍스몰에 현대백화점 입점을 제안했다.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업자와 같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대백화점측에 킨텍스몰 백화점 신축을 제안했으며 현재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측도 "아직 홈플러스측에 답을 주지는 않았으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킨텍스몰은 일산 킨텍스 전시장 바로 옆에 만들어지는 쇼핑몰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 게 홈플러스측 설명.


홈플러스측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복합상영관, 서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면서 "일산에 또 하나의 코엑스몰이 만들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고양 대화동지역은 파주신도시 예정지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홈플러스측 설명이다.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간 제휴 움직임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2위 기업인 양사가 서로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낸다면 유통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몰고 올 수 있다"며 "홈플러스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대형 쇼핑몰 사업을 추진중으로 현대백화점을 파트너로 끌어안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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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게 결국 기사화되었네요.
처음 킨텍스가 개발될때 현대백화점이 들어온다는 설이 있었지요.

두 회사에게는 서로 도움이 되는 방안이므로 거부할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향후 일산대교가 개통되고 김포와 파주에 신도시가 개발이 된다면 새로운 중심권으로 발돋움할 일산의 심볼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