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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KDI는 최근 천안시를 비롯, 광주광역시, 수원시, 여의도, 고양시 등 5개 지역이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사업에 대한 1단계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천안과 수원 두 곳만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KDI의 비공식 중간평가에서 천안시 경전철은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1.20을 받아 조사대상 5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편익분석(B/C)은 경제성 분석으로,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앞서 KDI와 학계, 전문기술진이 참여하는 경전철실사단은 지난 3월 천안시를 방문, 교통현황조사 및 자료수집, 재정현황,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노선 현황 등 사업추진 전반을 조사하고 돌아갔다.

KDI는 앞으로 2단계 적격성 판단과 3단계 민간투자 실행대안 판단을 겨쳐 이 달 말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불당동-시청-백석동(천안산업단지)-비즈니스파크(업성동)-두정역-단국대-시외버스터미널 노선(길이 11.5㎞)에 5천436억원(민자 2천827억원 포함)을 들여 2013년 개통목표로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