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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의 모노레일이 벅차를 가하며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고양신문 발췌)



고양시 모노레일 사업 초읽기
킨텍스―한류우드 경유…일산선·경의선 환승


김선주 기자 iamsunjoo@paran.com


일산(2)지구, 풍동, 행신(2)지구, 킨텍스, 그리고 한류우드 등 대규모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량 급증과 도로시설 공급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던 도시철도(경량전철)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2003년 교통현황과 경제성 조사 등 경전철 도입의 타당성을 조사했던 고양시는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한류우드의 추진과 함께 경전철 중 하나인 모노레일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대화-식사 9.5km, 대화-탄현 7.7km, 행신역-원릉역 6.5km 등 3개 노선을 검토해 왔다. BTO사업(민간사업체가 국가나 지자체에 제안해 채택되면 그에 따른 부담을 부담하고 공사 후 일정기간동안 사용료, 수수료를 징수해 그 비용과 이익을 회수한 후 국가에 그 시설을 귀속시키는 형태)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이 달 말이나 내년 초 노선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BTO사업은 민간사업체가 국가나 지자체에 제안해 채택되면 그에 따른 부담을 부담하고 공사 후 일정기간동안 사용료, 수수료를 징수해 그 비용과 이익을 회수한 후 국가에 그 시설을 귀속시키는 방식이다.

교통행정과의 한 관계자는 “사업 자체는 확정됐으나 아직 노선이나 사업체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며 건교부 기획예산처에서 타당성을 검토 받는 등 승인요청을 위해 지금은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0년 착공을 목표로 이 달 말이나 내년 초 노선안을 확정하여 1월에 공청회를 갖고, 3월에는 최종 노선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모노레일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노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킨텍스와 한류우드를 경유하고 일산선과 경의선에서 환승이 이뤄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5월 경 고양시가 일산 신도시를 ‘ㄷ’자 형태로 연결하는 대화-식사 노선을 우선 고려했던 것을 감안할 때, 대화역을 출발, 한국국제전시장(KINTEX), 호수공원, 장항동, 마두동, 마두공원, 백마역, 풍동, 식사동을 연결하는 9개 정류장 노선이 유력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모노레일의 주택가 경유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재직했던 박규영 시의원은 이에 대해 “고양시 모노레일 사업의 타당성이나 경제성에 긍적적”이지만 “시애틀이나 시드니 등 모노레일이 활성화 된 외국의 경우 중심상가지역을 경유하는데 반해, 고양시는 공중으로 지나가는 모노레일이 주택가를 지나가는 만큼 어디로 어떻게 지나가는 게 바람직하냐에 대한 충분하고도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양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 이외에도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및 설득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 모노레일 사업과 관련하여 중간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