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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일산으로 첨이사왔을때
아파트단지 사이에 있는 공터는 동네 사람들의 텃밭이었죠..
그랜드앞 그 큰길에 경운기도 심심치 않게 지나 다녔죠..탈탈탈..
지금 노래하는분수대자리에서 킨텍스쪽까지도 쭉 텃밭이었는데..
(총각무,배추 심어서 김장담금 ㅎㅎㅎ)

분가하여 서울에서 살다가 올해 다시 일산으로 왔죠...
회사와는 무지하게 멀어 졌지만 주말에 누릴수 있는 여유는
한주간의 그 먼 출퇴근길 피로가 싹 가시죠..

명품신도시,한류우드,차이나타운 이런것 전혀 모르고 예전에
일산이 그리워 다시 왔는데...
우연히 부뱅에 들어와 보니 뭔 개발이 이리 많은지...
개발이 싫은건 아닙니다..

이탈리아는 어디든 도시자체가 명품인듯 하더만..
베니스,두오모성당,명품거리등..
건물자체는 무지하게 낡았지만 그 오랜시간에 걸쳐 다듬어지고
개발된 도시는 예술이더만요..
명품은 오랜기간에 걸친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하는게 아닐까요..

일산은 지금 일산거리에 더 세심한 관심으로 다듬으며
발전하길 바랍니다.. 숨막이는 건물숲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