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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매장이 경기도 일산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근 일산에 상설전시장(사진)을 열었고 유럽 2위 자동차업체인 푸조도 매장을 개설했다. 벤츠와 BMW 등 기존 업체까지 포함하면 일산 지역 내 들어선 수입차 매장은 현재 5곳으로 내년 폴크스바겐 등도 이 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서울모터쇼가 열린 이후 수입차 업체간에 일산 전시장 개설 ‘붐’이 일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설한 곳은 다임러크라이슬러. 이 회사는 지난 1일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한국국제전시장 부근에 115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을 열었다.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도 최근 일산구 대화동에 푸조 전시장을 확장 개장했다. 새롭게 단장된 일산 전시장은 인천·수원·분당 전시장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게 되는 네번째 푸조 전시장이다.

폴크스바겐도 일산 전시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 폴크스바겐코리아의 새로운 딜러로 영입된 클라쎄오토주식회사는 서울 역삼, 압구정 전시장(11월 중순 개장 예정)에 이어 내년 초 일산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들에 앞서 BMW는 지난 2000년 10월 일산 지역에 수입차 전시장으로는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서 BMW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모터스가 운영 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일산은 고소득 소비자와 젊은층이 많아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일산과 인접한 파주에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오는 2007년 일산대교 개통으로 인천공항과 더욱 가까워지는 점 등도 일산 지역의 잠재력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