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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단점을 논한다는 것이 예민한 문제가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입주민으로서 불만이 좀 많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1. 좀 높은 듯한 관리비

관리비가 보통 11-12만원쯤 나오는데(난방비 제외)
20평대치고 그리 싼 편은 아니죠.
무엇보다 난방비가 한겨울에는 10만원 가까이 나와서
총 관리비가 겨울에는 20만원쯤 나오더군요.

2. 복도식 아파트의 문제.

복도식 아파트가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오면 복도에 눈이 쌓이고, 빗물도 배수가 잘 안 되서
물이 고여 있는 적이 많아요.(원래 물이 고이지 않게
설계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엄청 미끄럽죠.

3. 낙후된 시설, 추위와 더위

지은 지 좀 되서 그런지, 겨울에 난방 메터 돌아가는 소리가
주방에서 하루종일 요란하게 '달그닥달그닥' 나더군요.
워낙 크다보니, 안방에서 문을 닫고 있어도 들릴 정도에요.
예민한 사람은 신경이 쓰일 만 하지요.

그리고, 앞뒤로 개방적인 구조이면서 단열재가 안좋은지,
난방을 아무리 세개 틀어도 겨울에 무진장 추운 편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온실처럼 무덥기가 이루 말할 수 없구요.

4. 소음

호수로 자동차 소음이 상당한 편이지요.
샷시를 좋은 것을 썼으면 모르겠는데,
웰빙 개념이 도입되기 전 경제논리로만 꾸며지다보니,
아귀가 안 맞는 구식 샤시 등으로 마감되어 있어,
씨끄러운 편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밤에 잠을 못자죠.

5. 장점

장점이야 당연히 많죠. 탁월한 호수공원 조망,
가까운 노인복지관, 호수공원 접근성, 각종 편의시설 등등
주변 생활 주거환경은 훌륭합니다.

6. 총평

전체적으로 훌륭한 입지의 아파트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경제논리로 손쉽게 짓던 시절에 지어진 아파트이고
작은 평수이다보니 세심한 배려와 주거편의성이 아쉬운 아파트입니다.

탁월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가인 이유는
아파트 자체가 낙후된 편이고, 주거의 안락함이나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높은 관리비는 입주자들의 관심과 개입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구요, 난방메터 소음도 해결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호수공원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계약하였더가,
호수로 소음, 무더위와 추위, 난방메터 소음에 시달리면서 산
임차인이었습니다.

참, 동성아파트 17단지는 일산 중에서도 좀 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인 편입니다. 주엽역까지 걷기는 좀 멀고,
레이크쇼핑센터 버스정류장 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마을버스가 하나 다니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