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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분구에 대해서 논의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향후 충청권으로 수도 이전이 되면 이러한 논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는 지방(대전, 충남)에서 이 쪽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된 사람입니다. 지방에 계셨던 분들은 행정기관의 이전이 가져다 오는 막강한 변화에 대하여 다들 겪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당장은 변화가 없는 듯하다가 한 5년에 걸쳐서 인구의 반이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고 중심상권이 그냥 무너져 버리는 공동 현상. 아마도 지방의 시골에 계셨던 분들이면 이해가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각각의 고장에도 생산 시설과 위락시설들이 있지만 관공서의 힘이 가장 강하다는 것은 겪어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분구가 되면 뭐합니까. 수도 이전되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빠져버리면 다시 합쳐야 할텐데 말입니다.

제가 살던 대전은 몇 년전만 해도 로얄아파트 32평이 1억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4억이 웃돌고 있지요. 상가도 평당 2500만원이 넘지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더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상황에서 수도 이전이 가시화 되면 이 곳에 분들은 다시금 이전되 중심지는 근처도 못가보고 또다시 출퇴근 전쟁을 하는 외곽의 좀더 집값이 안정된 지역으로 가야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요.

도데체 행정수도 이전해서 누구의 주머니로 그 수많은 금전적인 이해관계가 생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분구보다는 행정수도 이전이 불고 올 미래의 폭풍이 더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