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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산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난번에 분당과 일산 아파트가격이 왜 이렇게 벌어지는지 글을 썼습니다. 요지는 일산에 주요 기업의 입주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주 LCD 확대 소식은 일산에 커다란 호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주 LCD 고용인원이 1만 1,700명에 이른답니다. 이들 중 중견간부 이상 직원들은 거주지로 파주 신도시보다는 일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주와 일산은 거의 붙어 있는데, 일산은 교육, 주거환경, 서울과 접근성 등 측면에서 파주보다 월등히 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파주가 아무리 신도시라지만 교육으로 일산을 따라오는 것은 난망해 보이며, 주거환경의 경우 일산은 쇼핑,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동양최대의 호수공원, 킨텍스를 포함하는 대규모 한류우드 등 제가 보기에는 분당보다 낫습니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판교-분당의 사례와는 달리 파주-일산은 구도시인 일산이 서울접근성이 더 좋고 이것은 Location의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바뀔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물론 파주가 신도시로 새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지만 LCD 입주 중견간부 이상의 대부분은 일산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이는 일산 아파트가격을 한단계 레벨업시키는 계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류우드입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지적했지만 이 한류우드를 건설하는 땅에 벤쳐단지나 대기업본사 등 기업체를 유치했더라면 일산 아파트가격은 분당과 견줄 정도까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향후 일산이 더 업그레이드되려면 기업체가 더많이 들어서야 하고, 호수공원이 정면으로 보이는 지역에 고급주상복합촌이 조성되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가능한 지역은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자유로와 호수공원 사이의 공터(밭?)입니다. 기업체의 경우 파주에 LCD가 입주했으므로 그 관련 벤쳐나 중소기업들의 입주를 받아들이면 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