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들에서 공감합니다.
이땅에 살고 있는 분들... 아니 누구나 자신의 자산가치에 관심이 많고,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소견을 말씀드리면...
우선 한도시의 아파트가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여러가지 있겠지요.
교육,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 그리고 쉽게 가격은 수요와 공급법칙에 따라 부침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94년부터 일산에 살고 있는데, 지금도 무척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요.

단지 아파트값에 대해 실망이 없을수가 없지요.
저는 그 원인이 교통이 나쁘다, 주상복합이 없다, 아파트가 오래되었다, 이런 것보다 "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일산.. 모든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 공부시키는데 일산에 걱정이 없었고, 오히려 주변 도시에서 일산으로 오고싶어했습니다.
왜냐면 일산의 자랑, 백석고, 백신고, 주엽고 등등 명문학교들이 있었지요.
서로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려 열심히 했고, 강남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의 집 주변에는 반포, 대치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목동에서 온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일산에 평준화가 도입되었고, 백석, 백신은 평범한 보통학교로 전락했습니다.
평준화 1기생인 올해 백석고에서 서울대에 2명 갔다고 하던군요. 들은 이야깁니다.
학부모들은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명덕이니 이화외고니 서울로 보내고, 아님 고양외고 보내고.. 일산에는 중학교에서 공부잘하던 아이들 별로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건, 좀 덜 잘하건, 공부를 위해서, 또는 공부 잘 하는 친구들 사귀라고, 자녀를 둔 학부형들은 좀 여유있게 산다 싶으면 강남으로 가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이나 캐나다, 중국으로 유학보내기도 합니다.
하여튼 지금도 고민합니다. 저도 고민하다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잘해서 외고가면 좋구요.

그런데, 평준화가 되었다고 중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게 창의적인 학창생활을 하느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죽어라고 공부시키는 건 마찬가지고...
단지, 예를들면 백석고와 학원들이 있는 백마마을 아파트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은 교육문제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반증하는 것일 겁니다.

지난 일은 지나간 것이고, 우리 스스로 향상시켜가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교육향상에도 관심을 가져서 고양, 파주의 유일한 특목고인 고양외고를 비롯해서 일반고등학교에 좀 더 투자하도록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없는 예산을 만들수는 없겠지만, 가능한한 해보자는 거지요.
용인외고다 명지외고다... 좋다고 하는데 고양외고는 그런 이야기를 별로 듣지 못해서요.

두서 없는 이야기를 마무리 하지요.
일산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겁니다. 고양, 파주도..
중요한 계기가 파주 LG필립스 공장입니다.
한참 공사중이고, 한번 가보시면 그 위용에 놀라실겁니다. 내년 1월에 가동예정입니다.
KINTEX의 개장도 큰 호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산을 지나게 되고, 아름다운 환경에 매료되어 살고 싶어할 것입니다. 교통도 좋아지고..수요가 늘어나겠지요.
내일의 희망을 보며, 오늘도 열심히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