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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시고 타당하다고 생각하거나 관심있으신분들은 시청/도청홈페이지에 적극 항의바랍니다

동서분구 너무도 한심한 발상입니다

1. 신도시는 계획단계부터 동질기능을 가지고 완벽히 조화롭게 구성배치된 하나의 작품도시입니다. 서측은 주거/금융가, 중간은 저층의 단독주택/빌라와 오피스텔, 동측은 상권/관청가 등으로 너무도 잘 배치된 구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생활권을 인위적으로 자르겠다니요. 각각의 유기적 구성축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2. 신도시는 입주 10년을 넘으며 더 이상 인구증가가 없는 그래서 그 자체로 나눌 필요가 없고 현 인구규모는 1개구에 가장 적합한 기준입니다. 
그러면 더더욱 이 곳을 하나의 구로 유지하고 다른 지역을 신설구로 형성하여야지 왜 이곳을 난도질 합니까? 
분당 등 다른 신도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가히 유례가 없는 엉뚱한 짓입니다.

3. 구일산 등 소외된 지역주민들이 남북분구는 반대하고 동서분구에 찬성하는 것 같은데 이는 매우 근시안적 발상이며 오히려 그 지역의 발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겁니다. 
남북분구가 되면 당연히 그 지역에 각종 관청(구청,경찰서,소방서 등등)이 신축되고 도로가 확장되며 중장기적 계획에 의하여 하나의 중심생활권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데 반해 동서분구가 되면 그 지역의 주민들은 여전히 생활권이 신도시쪽에 쏠려 현재처럼 여전히 많은 불편을 안고 가야 합니다. 
더구나 현재의 중산, 탄현, 구일산, 대화,기타지역 등에다 추후 가좌,풍동, 식사, 일산2지구 등이 완공되면 인구수로나 면적으로나 그 자체로 하나의 구단위 생활권이 충분히 이뤄집니다

4. 학군문제도 심각합니다. 
현재 동서의 학교수 격차(서구의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문계고교 기준 동구5개, 서구2개)가 많으며 시의 단기적 관점에서의 발표와 달리 추후 고양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 각 구별로 단체장을 선거로 뽑아야하며 학교도 다른 구로는 배정받지 못하고 따라서 신도시와 구지역의 아이들이 서로 불편하게 타지역으로 배정을 받게 됩니다. 
남북분구에 의해 북쪽이 발전되면 굳이 신도시내로 먼거리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겠습니까? 
양쪽 아이들의 고생문이 훤히 보입니다.

5. 또한 타 지역의 예(분당과 죽전 등)에서 보듯이 무엇보다도 향후 동구서구간의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다정히 불편없이 잘 사는 신도시를 자칫 싸움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로확장,기관유치,혐오시설 설치 등 주요 이해가 얽힌 사업발생시 현재와 달리 지역의 이익을 위해 구경계를 사이에 두고 피켓시위가 빈번히 일어날 겁니다.)

6. 예산낭비가 심각합니다. 
이 어려운 경제여건하에 현재 일산구청을 비롯한 각종 관청이 지은지 얼마되지도 않고 처음부터 여유있게 신축하여 그 규모상으로는 전혀 협소치 않은 데도 불구하고 인위적 분구로 인하여 약35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각종 관청을 새로 지어야 하며 또한 시공무원 들의 한 단계씩 승진 및 관련공무원수 증가에 따른 엄청난 예산낭비는 결국 누구의 부담입니까? 
금번 재산세파동에서도 보았듯이 지금도 강남,목동,분당보다 더 비싼 재산세를 부과하고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떠들려면 떠들어라 하고 있는 판에 대체 누구를 위한 분구입니까? 
당신들의 승진이 그렇게도 중요합니까?

7. 당신들의 분구논리는 대체 이렇더군요. 
타 지자체대비 공무원 1인당 인구가 많아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처리가 불가하다. 
그래서 주민의 대관청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다구요. 
삼척동자도 웃을 일입니다. 
적절한 표현인진 모르겠으나 버스,택시요금이나 각종 요금 인상시에도 그런 말 수없이 들어 왔지만 어디 정말로 그렇던가요? 
일산에 10년넘게 살고 있지만 관청에 갔던 기억은 몇 번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나마 가장 최근 지난달에 갈 때 조차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신속히 잘만 처리되더군요. 
더구나 많은 관리자급들은 여전히 한가하게 보이고요. 
더 웃지 못할 일은 내년이 3년마다 한번 있는 공무원수 조정년도입니다. 
정말로 부족하면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그때 증원받으면 될 일이지 이처럼 엄청난 시사업을 굳이 지금 이 시점에 쫒기듯이 번개불에 콩볶듯이 후닥닥 해야 할일은 더더욱 아니지요. 
이것만 보아도 그대들의 현시점 분구강행 의도가 뭔지 명백해 지는군요. 
그대들은 그렇다치고 대체 시장님이란 분은 뭐하시는 분입니까? 
제 생각엔 시장님의 과거 경력,경륜을 보아도 아랫사람들의 이런 의도를 모르실 정도의 분은 아닐 듯 한데요. 답답하네요.

8. 여론조사 결과 주민의 85%가 찬성했다고요? 가관입니다. 
전체 고양시 인구중에 신도시 주민이 과반에 가까울 듯 한데 이런 수치를 발표하고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더구나 여론조사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과학적 방법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당신들이 어설픈 방법으로 주관을 하다니요. 
이 주요한 사업을 제대로 되지도 않은 어설픈 공청회(홍보도 잘 안되고 찬성위주의 구일산쪽 지주들만 모인 것 같으며 일과에 쫒기는 신도시 주민들은 현실적으로 참석도 어렵게 평일 근무시간에 그것도 총1회만 개최)와 비과학적인 여론조사를 하고 85% 찬성이니까 진행한다고요? 
정신들 차리십시오.
지금이라도 다시 하십시오. 방법은 많습니다. 
그대들이 분구가 그리도 절실히 필요하고 정말로 찬성여론에 자신이 있으면 명분이나 추후의 근거확립 차원에서라도 다시 못할 일이 없지 않습니까? 
한국갤럽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하든지 그 잘난 비용이 문제라면 굳이 주민투표까지 갈 것도 없이 각 아파트 동대표들에게 종이한장씩 나눠 주어서 주민들의 찬반 서명 받아보면 되질 않습니까?

이 경우 신도시의 양분은 철저히 신도시주민의 의견이 주가 되야 합니다. 
왜 우리 생활지역 가르는 데 덕양구나 구일산 주민들의 의견을 같은 비중으로&nbs p;들어야 합니까? 최근 뉴스를 보니 2006년에는 덕양구도 인구 40만이 넘으면 분구한다는 군요, 
덕양주민님들 결코 이 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방관하시면 곧 그쪽에도 닥칠 일입니다.

9. 결론적으로 행정구역이라는 건 하나의 동질적 공동생활권이 가장 최우선적인 분리 기준이어야 합니다. 
인위적인 선가르기나 공무원들의 이해가 주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며 현지 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민심을 거스리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민심은 무서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