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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8-06-04 07:07
http://news.jknews.co.kr/article/news/20080604/2841446.htm


MB취임 100일… 전국 아파트값 오름폭 3배↑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1.94% 하락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나는 동안 서울에서는 강북권이 강세를 나타냈고, 강남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역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북부지역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남부지역은 하락세 내지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또한 신도시로는 분당이 유일하게 집값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도 보합 내지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 서울 강북일대 강세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MB취임 100일 이후 전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2.5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임 직전 100일(1.07%)에 비해 3배 가량이 더 커진 오름폭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3.13%로 올라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인천이 5.7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서울 3.43%, 경기 2.32%, 신도시 0.67% 순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평균 0.55%가 올랐고, 이 가운데 부산이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는 0.43%가 올랐고, 울산은 -1.11%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지역은 평균 0.7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강북, 노원, 도봉, 성북, 은평)의 아파트가 평균 14.33%의 두 자릿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소형위주로, 대출규제에 대한 부담감에 소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과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북권에서 학군 수요가 좋고, 소형아파트가 많이 밀집해 있는 노원구가 18.5%로 가장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도봉(16.68%), 중랑(15.16%), 강북(9.38%), 금천(7.96%), 동대문(6.5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은 평균 0.68%가 하락했다. 송파구가 1.59%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고, 강동(-1.44%), 강남(-0.28%)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서초구는 0.07%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 강남권 재건축 하락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도심 재건축ㆍ재개발 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1.94%로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가 5.61%로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강동구(-3.53%), 강남구(-1.68%), 서초구(-0.03%) 등 강남권의 주요재건축의 약세가 이어졌다.

한편, 비강남권에서는 재건축아파트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동대문구가 15.53%로 가장 높게 올랐고, 영등포(12.98%), 노원(12.81%), 서대문(10.87%), 관악(10.78%)순이 두 자릿수의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 경기 북부↑ 남부↓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와 의정부시가 각각 25.43%, 19.51%로 오르는 등 북부지역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포천(16.68%), 양주(12.37%), 광명(7.77%), 이천(7.68%), 남양주(5.31%)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남부지역에서는 과천이 2.58%가 하락하는 등 용인(-0.7%), 의왕(-0.29%)등이 떨어졌다.

수도권 5대 신도시의 경우 산본이 3.41%로 올랐고, 이어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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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일산(1.09%), 평촌(0.42%)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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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분당은 0.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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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