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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위상 업그레이드 되나



LAYER end -->오는 4월5일 화려하게 개막되는 '2007 서울모터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로 수입차 업체들의 참여 정도를 꼽을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13개 수입차 업체의 21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들 업체는 국내 완성차 전시면적 보다 넓은 총 1만4천400㎡의 전시면적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 2005년 모터쇼에 12개 업체 2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업체 및 브랜드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 수입차시장을 빨리 성장하고 다이내믹한 시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IT(정보기술)를 접목한 첨단장치의 시험마켓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4년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2만3천345대였으나, 2006년에는 이보다 73.6% 증가한 4만530대로 급성장했다.


◇본사 지원 확대 = 우선 본사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서울모터쇼와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 본사가 전시장 디자인 및 설치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서울모터쇼 전시장에 쓰일 모든 자재를 독일 본사로부터 들여와 설치한다. 아우디 IMC(International Motorshow Concept)팀이 나서 아우디의 통일된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것.


또한 폴크스바겐의 경우에도 2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시장 디자인및 설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며, 프랑스 푸조 본사 역시 '서울모터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전시장 설계·설치를 직접 담당한다.


볼보 전시장은 본사에서 올 자재와 시공팀에 의해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지며, 포드는 미국 본사가 위탁한 전문업체를 통해 전시장의 설계 및 제작을 진행한다.




◇'첫 공개 차량' 봇물 = 각 수입차 업체는 서울모터쇼 기간 신차를 선보이면서'아시아 첫 공개' 등의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BMW는 아시아 최초로 BMW 760i를 기반으로 생산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함께 최고급 스포스유틸리티차량(SUV) 뉴 X5를 출품한다.


또한 아우디는 아시아 최초로 A5 쿠페를 선보이다. 이 차량은 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이다.


포드 역시 '아시아 최초 공개차'로 올 뉴 몬데오를 전시한다. 내달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데 이어 한국을 아시아 첫 공개 시장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 R8을, 푸조는 쿠페 407 HDi를, 랜드로버는 오프로드 장치를 완비한 랜드로버 G4 스페셜 에디션을, 폴크스바겐은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Eos) 등을 각각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경우 서울모터쇼에 출품할 신차 정보에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터쇼에서 더 많은 신차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