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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눈썰매장’ 아시나요?
대화동 킨텍스서 개장 인기몰이


박영선 pysun7258@hanafos.com

지난 주말 대화동 킨텍스에서는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는 상관없이 눈 없는 ‘눈썰매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평상복 차림의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이 더 신나게 함성을 내면서 100여m를 ‘특수튜브’를 타면서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눈이 없는 대만을 비롯한 아열대 지역으로 수출하여 뜨거운 반응 속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는 윤영부(46) 화천 대유산업 대표는 20년 동안 눈썰매장을 운영하면서 “다치지 않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개발동기라고.


현재의 눈썰매장은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눈에 신발이나 옷이 젖기도 하고 기온이 영하 2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인공 눈을 만드는 비용도 엄청나게 든다. 그러나 윤 대표가 만든 반영구적인 특수 플라스틱 매트와 마찰에 잘 견디도록 만든 특수튜브가 눈이 없어도 눈썰매를 즐기도록 해주고 있다. 천여 평의 킨텍스 전시장에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경사의 슬로프에 가로 세로 1m의 조립식 매트가 3천개가 들어갔고 상단부에서 순간온도를 낮추어서 때때로 연출되는 진짜 눈이 더 한층 분위기를 내고 있어 덤으로 즐거움이 두 배가 되고 있다.


이경신(38·1급 장애) 씨는 하반신 마비인데도 불과하고 남편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서 정상으로 와서 난생 처음 특수튜브를 타고서 신나는 눈썰매를 경험했고 정신지체 아동들도 단체로 와서 이곳에서 그들만의 즐거운 세상이 되기도 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살고 있는 신용훈(초1)어린이는 아침 10시 시작부터 저녁 7시 마감할 때 까지 하루 왼 종일 지금까지 10일 동안 아빠랑 추억을 만들어 가기도 했다. 또한 손자 따라 왔던. 70세 할머니도 말로만 듣던 눈썰매를 여기서 타는 소원을 풀고 갔다. 킨텍스 눈썰매장은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