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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인 안목에서 일산의 가치를 조명해 주시는 부채도사, 용쟁호투, 강촌사랑, 이산갈 님등 논객들에게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요즘 일산의 변화를 작은 것들에서 느껴 봅니다.

(1) 아파트 분양 광고지 : 지난 주 서울 성수동의 H아파트 광고지가 신문에 껴 오더군요. 아시다시피 광고를 하지 않아도 성황리에 분양이 마감된 곳입니다. 일산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곳인데 왜 광고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또 서울 대치동의 소형 주상복합 아파트 전단지가 오더군요.

(2) 수입차 전시장 : 다른 분들이 올려 주신 것처럼 일산에 수입차 전시장이 1년 사이에 참 많이 늘었습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BMW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전시장만 하더라도 제가 본 것만 벤츠, 혼다, 푸조, 폭스바겐...

전시장 외에 시승할 수 있는 곳도 많더군요. 오늘도 백석동을 지나는데 수입차 전시장이 한 곳 한창 짓고 있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산에서 수입차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지만 이런 것들이 바로 일산의 달라진 위상을 말해주는 것들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일산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에 따라 주민들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집값이 3억이고 수입차가 5천 만원하면, 일반 직장인들은 수입차는 꿈도 못 꾸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집값이 5억이고 수입차가 5천 만 원 하면,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가격이 됩니다. 5억 하다가 10억으로 집값이 오르게 되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10년 후면 파주 인구가 현재 25만에서 3배 정도 늘어나 80만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일산을 포함한 고양시 인구는 그때쯤 적어도 120만 정도 되겠죠. 내년 말 일산대교로 바로 연결되는 김포시도 현재 21만에서 2012년경 65만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10년 후면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인구만 적게 잡아도 약 250~300만이 됩니다. 현재 인천광역시 인구가 되는 것이죠. 이정도 인구에다 고양시의 킨텍스 2단계 및 지원시설, 한류우드, 브로맥스, MBC 등이 들어서고 파주시에 LG 계열사와 대학 등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자족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자체 내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고, 자체 수요만으로도 계속적인 수요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경기 서북부의 중심지로서의 일산의 위상은 말할 것도 없고요. 넘쳐 나는 수입차 전시장, 패밀리 레스토랑 등은
이런 일산의 미래 가치를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용쟁호투님 말씀처럼 ‘달리는 적토마’가 바로 일산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