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동산X파일]일산·중동 아파트값 오르는 이유

[머니투데이 2006-06-22 14:55]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최근 1기 신도시인 일산과 중동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산은 지난 3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5월에는 4.26%나 올랐고, 그동안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던 중동은 5월 한달간 4.98% 뛰었다.
정부가 지난달 중순 강남 등 일부지역을 '버블세븐'으로 지목, 집값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경고한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대부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지역의 가격 오름세는 더 두드러진다.
실제로 같은 1기 신도시 중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분당과 평촌은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5월 분당의 가격 변동률은 1.39%, 평촌은 3.53%로 일산, 중동에 크게 못 미친다.
그렇다면 일산과 중동 아파트값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분당과 평촌이 '버블세븐'으로 지목되자 이들 지역에 비해 가격 오름폭이 미미했던 일산, 중동, 산본 지역 아파트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동안 강남권,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분당과 평촌이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이들 지역과의 시세 격차를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일산, 중동 등으로 오름세가 퍼지고 있다는 풀이다.
지역별 개발호재도 가격 상승세에 한 몫하고 있다. 우선 일산은 제2자유로(2008년), 경의선 복선전철(2007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근 행신동 재개발, 파주 운정신도시 등 개발 계획도 풍부하다.
중동은 지하철 7호선(2011년) 개통과 두산위브더스테이트 등 대단지아파트 신규 입주 등이 가격 견인 재료로 꼽히고 있다.

송복규기자 cli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