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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도거리나 정발산 모두 그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 사람들도 산책 또는 운동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곳입니다. 녹도거리 주변 세대만해도 약 30,000세대되고요. 경전철이 사업성이 있고 없고는 주민들의 관심사항이 아니죠. 경전철이 없어도 걸어서 어디든 다닐 수 있는 거리인데 왜 경전철이 필요하겠습니까?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주변환경이 훼손되고 소음피해는 물론 주변지역이 슬럼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겁니다. 결국 자산가치도 하락할 것이고요. 서울 청계천만 해도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청계천은 복개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경전철이 아니라 도보로 다니지요. 그곳의 교통체증은 일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심합니다. 그런데 그런곳에는 왜 경전철이 아니라 공원, 녹지가 들어서고 하천을 곁으로하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뀜시켰는지 되새겨봐야 합니다.

주거밀집지역에 경전철이 지나가는건 다른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경전철이 주거밀집지역을 뚫고 지나가도 집값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소음피해 또는 미관상 악영향이 전혀 없다면 강남이나 분당이 먼저 하려고 했을겁니다. 근데 실상은 어떤가요?

녹도거리에 한번 가보기라도 하신건가요? 경량전철 도입이 그렇게 사업성이 있고 쾌적한 환경에 일조한다고 생각한다면 찬성하시는 님들 동네에 집앞에 건설해달라고 하세요.

주민들의 항의의 이유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나요? 어차피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하여 조직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 경전철은 건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대수가 많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결코 주거밀집지역의 경량전철 건설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산에는 경전철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서울 및 다른 수도권 사람들이 편리하게 일산으로 들어올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9호선 또는 5호선과의 연계노선 또는 버스노선 보완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추진중인 경의선 복선화나 제대로 제때 준공했으면 하네요.

이번 주말에 호수공원에 꽃전시회가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와서 호수공원 일대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경전철이 도입되도 사람들은 자가용을 가지고 일산으로 올 겁니다. 지금의 경전철 노선은 타지사람들이 일산으로 들어올 때 그 어떤 편의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죠.

5.1(화) 19:00 뉴코아백화점 옆 신협 강당에서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모여 경전철반대 비대위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고 하니 쾌적한 일산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