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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에 추진 중인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공사를 위한 용지공급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한류우드(韓流-WOOD)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道) 신광식 문화관광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8일 한류우드 조성사업을 담당할 민간투자자 모집을 위해 사업용지 공급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도는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30만 평에 조성될 한류우드에 한류IBC(국제비즈니스센터), 테마파크, 호텔, 한류벤처센터, 영상제작스튜디오, 한류뮤지엄 등의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한류우드를 한류문화 콘텐츠의 개발.생산.유통이 이뤄지는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전체 사업용지 30만 평을 3개 구역으로 나눠 테마파크와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가 들어서는 1구역(8만5천 평)을 우선 공급하고 복합시설과 호텔부지로 이루어진 2,3 구역은 내년 상반기 별도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공급금액이 1천889억원에 이르는 1구역 8필지 전체를 단일사업자에게 공급하기로 했으며, 사업 신청자격을 테마파크 개발.운영 능력이 있는 국내외 개별 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제한했다.

도와 공사는 25일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2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내년 3월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달 16일 한국국제전시장에 한류우드 홍보관을 개관하고 한류우드 착수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광식 국장은 "한류우드는 한류로 표출된 한국인의 문화적 잠재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환원시키는 산업인프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막대한 수익으로 한류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