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이곳에 들어와서 올려져 있는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일산에 집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일산에 대해 나와 있는 글에 눈이 가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내용을 봤어요... 이번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산은 대형평수가 올랐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일산집값이 이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것 같다구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미리 말하자면 저는 집이 있습니다...일산의 강선마을에 제 집을 가지고 있지요... 제 나이는 지금 30대초반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집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집주인이지만, 집값이 오르는 것에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고, 집값이 내려가는 것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건, 제가 월세살이, 전세살이를 모두 해보았기 때문이지요...

제가 일산으로 이사오면서 좋았던 것은 일산의 집값이 비싸지 않아서였고, 그러면서도 환경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부유한 사람이 아니어도 노력해서 신도시에 충분히 집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눈에 보이는 그런 곳이 일산이어서 좋았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산가격이하로 집값이 떨어진다면 기분 좋을것없겠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만 생각해서는 않될 것 같습니다...내 때에 집값이 오른다면, 내 후배나 내 자식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집값은 떨어져야 합니다... 폭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되어야 한다는 거지요...집값 떨어지면 저도 손해보는 사람중에 하나가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 떨어질 필요가 있지요...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니까요...일산은 집없는 서민들도 누구나 들어와 살수 있는 정도의 집값만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노력해서 조금씩 평수도 늘릴 수 있는 정도의 집값만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분당처럼 되면 않되겠습니다... 저는 분당이 부럽지 않네요...

이것은 제 소견이니, 저와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그분들 생각도 옳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집없던 시절... 힘들게 집을 샀던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올라서 나 손해 보지 않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내가 어려웠던 시절을 지내고 있는 내 후배, 내 자녀들도 생각해서 집값오르는 것을 부추기는 글을 쓰는 것은 조금 자제하시는 아량을 보여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일산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