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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경부터 일산으로의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8.31 대책과 주변 상황의 변화로 관망중입니다. 조만간 이사가려고 노력중이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알아보니, 일산지역의 교통 호재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커서 이를 알리기 위해서 한글 적어봅니다.

우선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경의선이 있습니다.

07년 중하반기에 1단계구간인 문산-성산(성산역은 6호선과 환승됩니다. 앞으로 나오는 철도관련 정보는 http://www.frdb.wo.to 에서 가지고 왔음을 밣혀둡니다.)구간만 하더라도 기존의 3호선보다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거기다가 09년에 용산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문제에서는 크게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행열차가 운행된다면 일산에서 용산까지 30분이면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의선 전철의 급행열차 정착역은 경기도 지역에서는 파주에 1개, 고양시에서는 일산역,대곡역,행신역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백마역에도 서준다면 참 좋겠군요.

또한 경의선은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2015년에 신분당선과 직결되어서 한 노선처럼 운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50분 이내, 급행열차라면 40분 안에 갈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저 위의 사이트에서 살펴보세요. 경의선,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노선입니다. 

거기다가 고속철 기지가 있는 행신역과 연계되어서 ktx 탑승이 쉬워집니다. 행신역의 ktx 탑승은 행신동만의 호재가 아닙니다. 물론 당연히 가장 큰 수혜자는 행신동입니다.

행신역 인근의 소만마을이나 무원마을을 제외하면, 그 외의 행신동에서 행신역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나 일산 등지에서 경의선 타고 가는 시간이나 비슷합니다. 걸어서 가든 마을버스 타고가든 말이지요. 햇빛마을이나 샘터마을 등지에서 행신역까지 걸어가려면 성인남자 걸음으로도 꽤 걸릴겁니다. 작은언니와 오빠가 각각 햇빛19단지와 가람초 뒷편 주택단지에 살아서 행신동 자주 가봤습니다. 행신동 은근히 큽니다. 참고로 행신1동 사무소(햇빛마을쪽)에서 행신역까지 성인남자 걸음으로 25~30분 정도 걸릴겁니다. 직선거리로 약 1.7km입니다.

그리고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민간 자본이 들어와서 민자역사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일산역과 백마역이 유력합니다.
일산역 주변에는 후곡마을, 일산 2지구와 구일산의 아파트 단지, 중산지구 등이 있어서 수요가 풍부합니다. 그런데 그 근처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가려면 차를 이용해야먄 합니다.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민자역사가 개발된다면 그 근처는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백마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쪽은 그나마 백석 이마트가 운동삼아 걸어갈만한 거리이지만, 물건을 많이 구입한 채로 걸어가기에는 꽤 먼 거리라 역시 차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리고 백마역 뒤편으로는 경의선 개통할떄와 비슷한 시기에 풍동지구가 입주합니다. 풍동지구는 주공에서 미니 신도시로 개발하는 곳으로 새 도로도 개통하고 자체 기반 시설로 갗춘다고 합니다. 마두동 쪽에 호재가 되겠네요. 마치 판교신도시로 분당과 용인이 오르는것 처럼요.

그리고 경의선은 북한과 연결되어 있는 노선입니다. 남북 관계가 호전되고 육로를 통한 개성 관광이 활성화된다면 경의선은 더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습니다. 남북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이에 관련된 회사들의 사무소 같은 것이 이미 인프라가 잘 갗추어져 있는 일산쪽에 많이 생 기고, 이는 수요 확대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처럼 큰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경의선이 개통된다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일산의 교통여건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집을 알아볼때, 경의선은 서울 강북지역 접근성만 좋으므로 지금 제가 사는 동네에 개통될 9호선보다 못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흔들렸으나 위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후 확실히 일산 지역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금 강북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청계천도 개통되었고, 뉴타운 사업도 진행중입니다. 서울의 중심은 앞으로도 강북 도심지역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강남도 양대 축으로 계속 남아있겠지요.

또한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구간이 완공되면 판교 등지까지 한시간 내에 갈수있게 됩니다. 그곳에서 경부고속도로 등 각 지방으로 가는 주요 도로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2자유로등 기타 도로망으로도 일산의 교통 미래는 밝습니다. 자가용과 대중 교통등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산신도시의 아파트가 노후되었다고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에 대해서 한글자 적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는, 제대로 시공되었다는 전제 하에서는 50년 이상 버틸수 있습니다. 1971년에 완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현재까지 멀쩡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래되어서 배관이 노후하고 복도식이라 구조가 좋지 못하지만, 건물 자체의 내구성은 강합니다.
잠실5단지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같은 단지들도 70년대 후반에 완공되었지만, 아직까지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헀고, 가격만 높습니다. 

하물며 일산신도시는 1990년 이후에 지어졌습니다. 70년대 기술로 지어진 아파트도 30년 이상 잘 버티는데, 20년동안 건축기술이 퇴보했겠습니까? 70년대에 지은 아파트들과 달리 구조도 크게 나쁘지 않고, 지하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5대신도시 아파트하고 요즘 아파트들하고 큰 차이 없을겁니다. 신평면과 개선된 인테리어 등을 제외한다면 말이지요. 다른거야 인테리어 하면 그만입니다.
집은 위치가 중요한 겁니다. 강남 아파트들이 건물이 좋아서 비싼 단지들도 있겠지만, 위치 떄문에 비싼 단지들이 훨씬 많습니다.

집이 노후화 되었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산신도시 아파트들 아직 안낡았으니까요 ^^;

그리고 일산신도시는 5대 신도시 중 가장 밀도가 낮습니다. 판교를 제외한 2기 신도시들과 비교해도 별로 안높습니다. 먼 미래에 재건축 한다고 해도 다른 1기 신도시들보다 유리할겁니다. 한 2040년 정도 되어야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법령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 사이트 오시는 분들 보통 30대 이상이실텐데 그러면 우리들 자식 세대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전혀 심려치 마십시오. 

주변 환경같은건 저보다 사시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테니 지금도 긴 글인 이글에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적자면, 킨텍스와 그& nbsp;주변 개발등으로 유입 인구가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수요가 늘게 될 것입니다. 수요가 는다는 것은 그 어떤 호재보다도 좋은 것입니다. 경제학 기본 법칙이지요.


아무튼 이런 미래의 호재들이 있는 일산신도시로 빨리 이사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이사갈수 있도록 이글을 읽는 모든 여러분들 저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