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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켜만보다 더이상 가만 있을수가 없어 평소에 생각해오던 
점을 공론화하기 위해 이곳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이제는 지역 주민 스스로가 분연히 일어나 지역내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발벗고 개선하기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와 지역 국회의원인 한명숙, 
김덕배, 유시민 의원 홈페이지에도 올렸음을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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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2년 초에 일산 강촌마을에 이사와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그전에는 성남, 용인 수지, 서울 성산동 등에서 
살았습니다.

일산내에서는 그다지 부족함이 없지만, 서울에 나가거나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일산이 뒤쳐지는 것을 느낍니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집값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입니다.

일산의 발전을 위해 오늘은 교통에 대해서만 몇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요즘 모든 것은 '브랜드 가치'로 평가를 받습니다. 
일반 공산품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그렇구요. 심지어 지역 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이사올 당시만 해도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에 비해 20~30% 
정도 가격 차이가 났는데 지금은 거의 2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교통'이 급선무입니다. 
현재 고양 시장님이 취임한 이후에도 무슨 교통 여건 개선이 
있었나요? 가장 핵심인 경의선과 제2자유로는 아직도 몇년째 
지지부진입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그래도 낫습니다.

여기저기 이해관계인들에게 끌려 다니지 마시고, 원칙을 정했으면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행정 책임자들이 제발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 고양시 출신 국회의원들은 지역은 내팽개치고 당내에서나 
외부에 얼굴 내밀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부터 
다음 선거에는 꼭 심판해야 합니다. 지역을 돌아본 다음에 당내 
활동을 생각하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합니다.))

또 하나 분당과 비교해 이해할 수 없는 건 '좌석버스의 노선도'
입니다. 알다시피 일산선의 경우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인해 
서울까지 시간이 소용되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다 좌석버스 노선까지 대부분 구 시가지나 화정/행신 
지역을 거쳐 서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버스 
노선을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요?

분당을 한번 보세요. 분당의 좌석 버스는 대부분 분당에서 바로 
강남으로, 도심으로 직행합니다. 일산은 왜 그런 버스 노선이 
없는지요? 다른 곳의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그나마 서울과의 
접근성이 나은 종로/을지로, 마포, 여의도, 목동 지역에 일산에서 
논스톱으로 직행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일산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유입 인구가 많아져 지역 경제도 살고, 일산의  가치도 오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고양시의 가치도 상승합니다. 

고양시장도 서울시장도 같은 당인데 업무 협의도 상대적으로 쉽지 
않나요? 신도시와 기존 구 시가지나 택지지구를 같이 묶으려고 
하니까 항상 문제가 더 꼬이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일산선의 운행 방법'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바대로 
곡선의 현재 지하철은 시간이 많이 걸려 서울로의 출퇴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다보니 자유로가 
늘 막힙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양시 
구간만이라도 출퇴근 시간대에 번갈아 서는(예를 들면 대화역 
다음에 주엽에 안서고 정발산역에 서는 식으로) 방식을 취하면 
서울까지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오는 
시간만 잘 확인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철도청이나 지하철공사와 협의하면 되지 않나요?

고양시장님이나 공무원, 시의원들도 일산이나 고양시에 살고 
계시지 않는지요?

친구나 지인들을 만났을 때 '나는 고양시나 일산에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수 있도록 교통 문제를 가장 먼저 시급히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교육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