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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기에 취해볼까

'고양꽃 전시회' 오늘 개막… 희귀난 등 선보여

화려한 봄꽃 축제인 ‘한국고양꽃전시회’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꽃 전시관과 야외 전시장에서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23일 고양시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생활 속 꽃 조경’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모두 8개국 6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화훼업계의 최신 흐름과 신제품·기술 등을 선보인다.

고양꽃전시회는 올해로 14회를 맞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육종한 화훼 신품종 30여종을 선보이는 등 실내·외 9900㎡에 500종 50만포기가 전시돼 형형색색의 꽃세상을 연출한다.

실내 전시관의 경우 6개 관으로 나눠 초화·관엽·허브류, 선인장·오브제와 현무암으로 연출한 다육 식물류, 식충식물 등 희귀·열대·수생식물, 동·서양란 등이 전시되고 조경 연출관, 우수화훼 콘테스트관, 화훼 장식관, 희귀난 전시관, 세계 압화공예 전시관, 국내외 업체관 등이 꾸려졌다.

희귀난 전시관은 생선 비린내 등 특이한 향기를 가진 벌버필름 10종과 넝쿨이 있는 재스민란, 색이 화려한 유시태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실외에는 전원주택 5개 동이 설치돼 전원주택 조경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장미정원, 모자이크컬처 경진대회 작품, 꽃벽, 분재 야생화 정원, 야외정원 등도 조성됐다.

이와 함께 39개 야외 판매장이 들어서 시가보다 30%가량 싸게 판매되며,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어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고양=송성갑 기자

sksong@segye.com

기사입력 2008.04.24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