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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고양시장과 시의원들이 태클 걸지말고, 일산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도록 꼭 고급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좋겠네요.

좌측에는 호수공원, 앞으로는 한강과 김포까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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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도 '분당 파크뷰’ 경쟁자 생기나

한류우드내 주상복합아파트,연내 분양될듯

경기도 일산 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 중인 한류우드(고양 관광문화단지) 부지에 들어설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연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한류우드 일부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곧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매각 시기는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상반기로 잡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30만평에 조성되는 한류우드는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및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와 접해 있어 수도권 서북부에서 핵심 노른자위로 손꼽히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될 한류우드 위치도.
이곳엔 2010년까지 국제비즈니스센터와테마파크,
주상복합단지, 호텔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 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일산의 ‘파크뷰’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산 마두동 백마공인 관계자는 “한류우드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분당신도시에서 최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파크뷰 못지 않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 한류우드는 사업비만 2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30만평 부지에는 공공부문으로 국제비즈니스센터(HIBC)ㆍ한류콘텐츠지원센터(HCSC)ㆍ한류뮤지엄 등이 건립되고, 민간부문으로는 테마파크ㆍ주상복합단지ㆍ호텔ㆍ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류우드 안에 있는 주상복합단지 부지는 총 3만7000여평에 이른다. 2구역내 3개 필지 2만3600여평과 3구역 1만3700평(호텔 및 주상복합 부지)이다. 이 가운데 2구역내 주상복합단지 부지가 늦어도 상반기 중에 민간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

“주상복합단지 부지, 이달 중 또는 상반기에 공급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 김명호 총괄기획팀장은 “한류우드 2구역 부지 공급이 늦어지면 전체적으로 사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며 “2구역 부지를 늦어도 상반기 중에 공고를 통해 공급을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최근 “한류우드조성 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마무리 짓겠다”며 “이르면 이달 중에,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 2단계 부지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총 2만9300여평에 조성되는 2구역 부지에는 주상복합시설 외에도 호텔 4000여평, 주차장 1500여평 등이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지지부하던 고양시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고 주상복합 단지 조성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올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1800여가구로 15~50층 규모의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류우드 조성 부지 가운데 1구역 사업부지 8만5000여평은 지난해 5월 부지공급과 함께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2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상 분양가 평당 1000만~1200만원 선으로 가격 경쟁력 갖춰

주상복합단지 부지 공급 방식은 공개 경쟁입찰 또는 제한 경쟁방식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게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하지만 신용도나 역량이 미흡한 업체가 고가 낙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 기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가는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액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 업계에선 공급가격이 평당 9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일반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을 고려해 평당 1000만~1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의 웬만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현재 평당 1500만원 선을 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 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아질 것 같다"며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 등도 청약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양시 등은 주상복합 건립에 난색 표명

하지만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고양시는 한류우드 부지내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주상복합 건립이 한류우드 조성 목적에 맞지 않고 분양가가 지난해 하반기처럼 주변 집값을 폭등시킬 우려가 있다”며 주상복합 건립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棘怜“？주변 시세보다 낮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할 경우 건설업체가 분양가를 높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파주 신도시와 서울 은평뉴타운에서처럼 고분양가가 주변 집값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는 것이다.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2007년 03월 06일 14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