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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산 10단지에 6년 살았습니다
글고 주엽동으로 나온지 2년 되었구요

중산은 살기에 아무 문제없는 곳이고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은 집값이 너무 안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장점인듯 하나 도리어 저는 그점때문에 항상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다른 곳은 오른다는데 여긴 도통 반응이 없지요.
신도시 10 오르면 여긴 2~3이라도 올라주면 좋겠는데 전혀 안그렇습니다.

주엽으로 나올때 같은 32평 가격차가 6천 정도 났습니다. 정확하게
2년 전이죠. 그런데 지금은 얼마차이 날까요.

인터넷으로 시세를 보니 제가 중산 매입당시 가격이나 지금 가격이나 거의 같더군요. 집값 너무 안정되서 나도 놀았습니다.

그 시세가 대충 맞는거라면 주엽동 제가 사는 아파트랑 중산 10단지 아파트의 차이는 아마 대충 계산한다해도 1억 1천 이상 나는 겁니다.
딱 2년 만에 그정도가 나버린거지요. 그 정도나 되는 엄청난 집값의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저도 아직 이해 못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거지요. 제가 중산 살때에는 주엽동과 불과 2천정도 차이났었으니까요.

화가 나서 중산을 떠났죠. 열받아서 남들은 집값 오른다고 좋아하는데. 똑 같이 집가진 나는 뭐냐. 나만 엄청 손해를 보고있는건 아닌가. 내가 제법 버는데, 낭비하며 살지도 않았는데 일산 변두리에 사는구나. 이러다가 일산에서도 변두리에 살다가 신도시로는 영원히 못들어가겠구나. 그런 온갖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중산이 특별히 나쁜 것은 없으나 집값이 너무 안정되어있는게 문제입니다(게다가 주변부란 집값 오늘때 가만 있고 내릴때 먼저 내리죠)

내 집값이 안정되면 내 마음이 안정되질 못합니다.
제가 속물이라 그런가요?

저의 경험으로 앞으로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중산이나 탄현에서 지금 안나오신다면 향후 더 큰 출혈을 하고 나오시던가 아니면 그곳에서 뼈를 묻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