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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11년째 이사 8번 많은곳(?)에서 살았습니다.

광명 하안동, 분당 정자동, 광명 철산1단지, 3단지, 성남 태평동, 김포 북변, 일산 후곡, 현재 **, 결혼전에는 말많은 개포동..
여러곳을 살아보니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더군요.

광명은 서민적이지만 아늑한 맛이나고
분당은 산이 주변을 둘러싸 공기좋고
김포는 논길을 걷는 서정적인 맛이나고요.

항상 전원생활의 꿈을 갖고있지만 아이들이 큼에따라(초등 4 &2)막내가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12~3년을 눌러 살곳을 찾았습니다.

일단, 일산에 대한 선입견은(직장이 여의도라 직장동료들이 많이살았지만) 왠지 거리상 너무 먼 느낌이 들었고,
산도 하나라 공기도 별로일것같고,
그냥 덩그러니 논밭에 도시하나 만들어 놓은것같고,
서울과의 단절감이 강해 여러이유로 여러곳 이사를 하면서도 일산을 배제하였습니다.

그러다 지인이 하도 오마학군 오마학군 자랑을 하길래 일년반전 일산 **마을 9단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일산에 살아보니 갖고있던 선입견이 확 바뀌더군요

여의도까지 월요일 제외하고 자가용으로 7시 20분에 출발 40분이면 충분, 통근버스 6시 50분에 타면 40분이면 도착, 생각외로 교통이 좋았고, 특히 모든 생활(학교, 학원, 쇼핑, 산책, 레크레이션) 이 동네 내에서 이루어지고, 공기도 괞챃고, 분당+광명+김포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곳에 눌러살고자 1년반동안의 전세대신 자가쪽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일산에 있으면서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마을 **아파트로 결정하고 이사한지 일주일이 됐네요.

요즘 집값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것은 가격이라 합니다. 비싼건 비싼대로, 싼건 싼대로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건 자기만족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편하고 만족하고 살면 되지 가격이 뭔문젠가요?
가격이 오르면 다른곳도 오를테고, 떨어지면 그만큼더 아이들 건강히 재미있게 살면되고요(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예요 아파트는 감가상각이 않되니?)

그동안 눈팅만하면서 많은정보 얻었지만 요즘 게시판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아뭏튼 모든분들이 잘되길 빌며.....

* 일산이 분당과 다른점중의 하나는 주민들의 community 부재입니다.
혹시 대관 주민 요구사항 및 이행감시, 단체행동, 주민들간의 토론등 일산주민의 community 그런 site알고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