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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서울에서 이사와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다보면 일산/화정보다 더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수십채 지을 수 있는 빈땅이 보이더군요. 아! 여기다 아파트를 지면 괜찮겠구나. (서울에서만 살다 온 사람 생각이죠..-_-;;)

그런데 좀 더 지내다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더군요. 단순히 아파트촌만 만들어 놓는다고 괜찮은게 아니더군요. 우선 지역내 병원, 학교, 쇼핑센터가 들어 서야 하는데 그럴려면 아파트 단지도 대단지여야 하는데 또 그럴려면 평지로 되어 있는 지역 몇십만평(?)은 필요하겠네요.. 거기에 도로 만들고 관공서도 들어와야 하고...

또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교통입니다.. 최소한 인근에 전철역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거나 서울 도심까지 뻥 뚤린 큰 도로가 한두개 있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도 라면)

여기에 주변에 혐오시설이나 재래식 공단이 없어야 하고 또 근처에 산이나 강이나 호수가 있고 거기에 큰 공원 정도는 하나 있어야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개 더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모든 조건 충족시키는 신도시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올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 비추어 일산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