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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마을이 단지내에 명문 초,중,고를 다 끼고 있고.., 그러면서 중대형으로만 이루어져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제 시댁이 강촌한신 64평에 살고 계신데요. 그쪽 마을 사람들은 아파트값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파시는 분들도 안계시기 때문에 이삿집 오고가는거 구경하기도 힘들구요.
강촌 한신 64평의 경우 이백몇동은 의사동, 또 몇동은 ceo동, 또 몇동은 판검사 동으로도 불립니다.
유독 희한하게 한 동에는 의사들만 모여살고, 또 한동은 회사 ceo들이 많이 모여살며 또 다른 동은 법조계 사람들이 유독 모여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날인가 저희 아버님이 새벽에 갑자기 몸이 편찮으셔서 놀랬던 적이 있는데, 같은 동에서 전문의 6분이 올라오셨다고 하더군요.
오랫동안 한 동에서 함께 살았기 때문에 이웃이라기 보다 가까운 형제같다고 하시면서요.
게다가 제가 제일 그 동네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것은 인사성입니다.
처음에 시댁에 가서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처음 보는 아이들, 중년부부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 하나같이 모두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부드럽게 인사해주시더군요.
평소에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웃을 봐도 머쓱하여 가만히 있던 제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제게 그래서 마두동 강촌마을은 동경의 대상입니다.
돈이 없어서 그 동네 30평대에도 살순 없지만, 꼭 이사가고 싶은 동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