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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주차장 부실운영 혈세만 낭비

<속보>

고양시 문화재단이 직원들의 초과근무수당을 과다하게 지급하면서 내년 출연금을 20억원 이상 늘리기로 해 논란(본보 21일·22일자 7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익을 내야할 주차장 관리에서 오히려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시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아람누리 개관과 함께 공연장내 주차장을 수익사업으로 운영키로 하고 지난 4월 시로부터 이관받았다.
시는 아람누리 개관 당시 536면에 달하는 주차장 관리권을 시설관리공단에 맡길 것을 검토했으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단에 이관키로 결정했다.

이에 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수의계약을 통해 A업체 등에 관리용역비 1억여원을 지급하며 주차장 관리를 위탁했으나 주차요금으로 2천663만원이 징수돼 7천300여만원의 손해를 봤다.

그러나 이런 손해를 보면서도 지난 8월에는 B업체를 입찰 업체로 선정해 오는 12월말까지 5개월간 1억5천만의 용역비를 지급키로 했지만 주차요금은 매월 1천여만원 정도 징수돼 1억여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반면 시 산하기관 중 꽃박람회 조직위는 아람누리보다 훨씬 적은 150면의 주차면수를 직영하면서도 연간 1억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킨텍스의 경우 문화재단처럼 용역업체에 2천면에 달하는 주차장 관리를 위탁하고 있으나 연간 7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재단이 주차장 운영을 원해서 맡았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다"며 "시에서 재단의 모든 부분을 관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