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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받는것도 괜찮겠군요


김포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33평형 기준 740만∼790만원으로 800만원을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평당 1151만~1523만원 선인 은평뉴타운 분양가에 비하면 최고 50% 가까이 싼 가격으로 당초 계획보다 15% 정도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11·15대책에서 분양가를 '25%+α'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못 미쳐 적정 분양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김포신도시 총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1조4000억원,광역교통시설비 2조원 등 8조원(금융비 등 간접비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은 택지원가가 평당 5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며 민간업체에 아파트용 택지를 조성원가의 110%인 평당 550만원 안팎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는 여기에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해 산정된다.

평당 택지비는 용적률(190%)을 감안할 때 290만원,평당 총 건축비는 표준건축비(399만원)와 지하주차장 건축비 등 가산 비용을 합쳐 판교신도시 수준인 450만∼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당 분양가는 740만∼790만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당초 11·15대책 이전에 개발 계획을 세울 때보다 15% 정도 낮아진 것이다.

건교부는 11·15대책에 따라 김포신도시의 용적률(171%→190%)과 녹지율(31.4%→30.0%)을 조정함에 따라 분양가가 각각 4.0%와 0.6%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택지공급가격 기준이 '감정가'에서 '조성 원가의 110%'로 변경되면서 분양가가 10% 더 낮아져 전체적으로 15%가량 떨어지게 됐다.

그렇지만 정부가 11·15대책 때 분양가를 25% 이상 내리겠다고 발표했던 것과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김포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를 추가로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광역교통시설비가 문제다.

경전철 건설비 1조원,고속화도로 확장공사비 5300억원 등 광역교통시설 비용 2조원을 모두 사업시행자인 토공에 떠넘기는 바람에 분양가 추가 인하 효과가 사라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t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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