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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이 거주지는 아니었지만 6년가량을 출퇴근했었지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신도시!
제 근무지도 산본 신도시에서 언제나 4계절 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각장은 모아파트 주민들이 등교 거부까지 하며 격렬하게 반대하는 둥 여러 우여곡절 끝에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건설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존재를 인식한다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죠.

소각장 때문에 마음이 꺼림칙하다면 목동 등을 생각해보십시오.
집값이 고가로 유지되며 잘 살고 있지않나요?

교통편과 편의시설 가깝고 공기 좋은 곳 중에는 3단지들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거기도 단지안에 학교가 있고 산과 접해있어 신선한 산의 공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본 어느곳이든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여 있거나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답니다.

산본의 어머니들 또한 교육열이 높은 편이죠.
중심상가쪽에 많은 학원이나 심지어 어떤 분은 평촌까지 보냅니다.
평촌은 인접지역이라, 학원 차량이 오고가지요.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여서 공기의 흐름이 빠르지 않다는게 마음에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공기란 어느 한곳에 머무는게 아니라서 시간차는 있지만 인근 지역에 다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그럴때 숲의 공기정화력이 있는게 오히려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글을 쓰다보니 권유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러나 집이란 인연이 닿아야 한다더군요.
마음에 꺼림칙한 게 계속 더 클로즈업된다면 그곳은 인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럴땐 과감히 방향을 바꾸시는 게 나을 것입니다.

산본!
제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으로 위로받았던,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기에 주관적으로 흘렀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