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10월 결혼예정이라, 봄부터 전세를 살아야 하나 집을 사야하나의 고민고민에.. 아주 무리한 대출이 되더라도, 갚을수 있는 여력이 되기에 매입을 결정하고 나니 또 동네가 고민이더군요.

회사분들 모두.. 자기네 동네가 최고라고.. 일산 사시는 분은 일산 추천.. 용인 사시는 분은 용인추천, 근데 두곳 모두 현재의 능력으론 무리를 해도 안되고, 회사와도 멀고.. 원래는 향후 안산의 가능성을 보고 상록역주변으로 결정을 했었는데... 왠걸,, 가보고 나니 아무리 5년후 10년후 발전해서 때돈을 번다해도.. 도저히 맘이 쏠리지 않더라구요.

산본 사시는 우리 과장님, 산본이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말에 안산에 실망하고 돌아오는 길... 산본을 들렸네요.
작은동네지만, 저나 예비신랑이나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본에 처음 들렸는데.. 첫발자욱 부터 화악~ 끌려버렸어요.
산본으로 결정했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 다 뜯어 말리더라구요...
그런 얘기들이져, 집값이 늘 제자리다 작은 동네라 크기가 힘들다. 더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차라리 평촌으로 가라...등등등.
아담하고 그냥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그리고 이렇게 편안한 동네가 (눈에 콩깍지가 씌였나봐요) 집값이 다른곳보다 싸다는건 매입하려는 저한텐 더없이 좋은기회라고 생각해서... 산본으로 정하고도 결국 화서까지 한번 둘러보고 난 다음엔 다시 산본으로 결정했습니다.

집을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무리해서 대출 받을 계획까지 세우고는데까지 약 3주... 첫집을 사는데 너무 짧게 고민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어찌합니까, 벌써 콩깍지는 씌였고 왠지 산본이 제가 살아야 할 동네 같은데^-^
게다가 마침 다시 마음 먹고 방문한날 급매까지 있던터라.. 앞뒤 안보고 덜컥 계약을 해버렸답니다.
잔금까지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돈을 융통할 생각에 머리속은 복잡하지만... 매일매일 여기 게시판에 와서 기분좋게 글들을 읽고 갑니다.

동네를 처음 보는 내 눈에도 좋아보이는데 아직 집값이 싸다면 언젠가는 오를꺼다..하는 마음과, 대출을 받는데 이자 정도는 올라줘야 한다는 욕심등... 이러저러한 마음으로 10월 산본 식구가 되기 전까지도 마음이 갈팡질팡입니다.
게시판에서 산본에 대한 좋은 소식들을 읽으면 혹 5년뒤에는 좋은 동네를 떠나 재테크에서도 좋은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화악~ 찬물을 끼얹는.. 산본은 진짜 안 오른다는 사람들에 말에 우울해지기는 하지만. 이제 산본식구가 된 마당에 !!! 이렇게 게시판에 와서 기분 좋은 글들 많이 읽고... 이런 글들이 사실이 되면 더 좋겠다는 기대도 하고... 자금 융통하느라 아픈 머리를 식히고 갑니다.
자금 융통을 하고 나면 가을엔 또 신혼집 꾸밀 계획에 머리가 아프겠져?
나중에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도 친절히 잘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