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수리산이 둥그렇게 도심을 감싸고.
그 산자락을 따라 아름답게 배치된 아파트단지들.

산본신도시가 생긴 이후로 가끔 그곳을 지날때마다
아! 언젠가 저런 예쁜도시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곤 했습니다
싱그럽고 깨끗하고 잘 정돈되고 한술 더 떠 황홀하다고 할까??
암튼 제가 보기엔...

그러다 작년 9월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더 오를까봐 더 오르기 전에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산본에 내집마련을 했답니다 너무 무리를 했지요
14300만원을 4천만원이란 빛을 내서 장만했으니 ...

하지만 그 기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계약을 치루곤 정말인지 하루가 멀다하고
극성스레 찾아가 보고 또보고.
급기야 나중엔 전주인이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
이삿날까지의 그 한달은 또 왜이리 긴건지 ^^^
지나고 보니까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때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에 있어서 ....

요즘은 산본에서의 생활에 푹빠져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래 어느분 말씀처럼 마치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고향인양
포근함을 느낄 수 있어 좋고 세련된 느낌도 있어 좋습니다

"전원과 도심의 교차" 산본의 최대 매력인것 같아요

아! 그런데 정말 부족함없이 좋은데
그놈의 메스컴만 접하면 왜이리 서글픈지...
신문 잡지나 인터넷 부동산사이트만 접속하면
좋았던 하루 기분이 다 망가져 버린답니다 .
"어디가 살기 좋다" 보다는 "어디가면 시세차익을 볼수있다"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당연 산본은 소외되기 일수니까요

아예 눈감고 살아야 하나요??
그것참 힘드네요. 눈만 뜨면 정보와 마주치는 세상이니
그렇다고 저 까지도 이 거꾸로 가는 세상에 맞추어
이제라도 산본 집 팔아 전세살고
그 돈으로 용인같은 개발지에 투자해야 하나요??
메스컴만 접하지 않는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이곳 산본에서의 생활은 하루이건 일주일이건 한달이건 정말 풍요롭고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한데 ....

이래서 현대인은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