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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가운데 답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전 결혼해서 전세만 6번을 옮기다 보니
이젠 남의 집 도배 장판 하는 것도 싫고,
돈 조금 모아두면 전세금 올려주는 것도 싫고....
시댁, 친정 통틀어 손위, 손아래 모두 내 집이 있는데....
그래서 니네만 집장만을 하면 다리 쭉 뻗겠다고 하시는 부모님들 걱정도 듣기 싫고.....
내집인줄 알았는데, 전셋집이란 걸 안 큰아이가 실망하던 모습을 잊지 못해....
집장만을 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집 장만은......
백화점에 들어가자 마자 첫눈에 들어온 옷을 맘에 두고
그저 다른 옷들을 기웃거리다...
결국 맘에 들었던 것을 사버리고마는 것과는 다른 것이겠지요.

여러분들의 말씀 귀담아 결정하도록 할께요.
전 사실 우리 식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집이 그리운 것이지...
앞으로 무진장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건물이 그리운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자연의 초록을 무진장 좋아하는 아니 마쳐버리는
이 아줌마에게 산본은 너무나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에요.

모두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