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소영님!
정말 반갑네요^^*
별 내용도 아닌데... 별 도움도 안 됐을 텐데... 또 리플 주시구요^-^
무엇보다 고향분 만난 거 같아 참말로 반가워요~ 마니마니.

산본에 사시든, 평촌에 사시든 바로 옆 동네니까 부동산뱅크 게시판에서라도 안부 전하며 살아요.
평촌으로 오시면 사촌 되어 애들 데리고 같이 대공원도 가고, 냇가에서 고기도 잡고... 참 즐거울 꺼 같아요^^*
참, 저번에는 말씀 못 드렸는데, 대공원내에 삼림욕장 들어가기전 공원 외곽도로 있거든요
아스팔트로 포장된 폭 약 5m쯤 되는 도론데요, 그 길 넘 좋아요.
{동물원 옆 미술관}이란 영화 촬영장소 이기도 한데요, 전나무 향과 왕벚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정말 한적하고 시원한 곳이죠. 
동물원에 오시는 분들도 이 길은 잘 오지 않아 매우 한적하고요, 특히 주중에 가면 정말로 좋아요. 
지난달에 울 남편 주중에 하루 쉴 기회가 있어 같이 갔는데요, 아무도 없는 거리를(간혹 산책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들 뵐 수 있음) 아이는 앞서서 신이나 뛰어가고 뒤에서 남편과 저는 둘이 손잡고 도란도란... 정말 좋겠죠? 
주중에 달님이 데리고 부군이랑 꼭 한번 다녀오세요.
가실 때 달님이는 긴팔옷 꼭 가져가세요. 
우리 진이는 거기 갔다 감기 걸려서요 병원에 며칠 다녔답니다. 
애들은 좀 추워요.

내친김에 우리 애들 얘기나 한번 해볼까요? *^^*
우리 애가 집 나이론 4살인데요, 사실 만 31개월 밖에 안됐거든요. 
우리 부부 어려서부터 우리 딸 엄청 끌고 다녔어요. 
눈으로 보는 게 곧 교육이라고.
100일 막 지나서 처음 간 곳이 대공원이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애 동물을 엄청 좋아하네요.
돌도 되기 전에 바닷가, 여름 주말이면 삼림욕장 등등 틈만 나면 데리고 다녔어요.
저는 집에서 동화책 많이 읽어 줬죠.
우리 남편 벌이가 시원찮아서(^^) 전질로 끊임없이 책을 살순 없고, 해서 선택한 것이 집 옆에 있는 도서관 애용이었어요.
가족회원으로 등록하면 일주일에 6권씩 대여할 수 있죠. 
거기에 방문 책 대여점 이용해 일주일에 4권. 책 읽어주는 거로 소일했더니만 아이가 지금 이런 반응을 보이나 봐요.

제가 왜 이런 말씀드리는지 아시죠?
결국 주거환경이 삶의 질을 바꾸고, 아이들의 미래도 결정한다!  좀 비약인가요? ^^

에궁!
저도 어쩔 수 없는 아줌씬가 봐요, 또 허접스런 얘기들만 늘어놓았네요.
어쨌건 좋은 곳에 집 장만 하시구요, 혹 평촌으로 오시거든 게시판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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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냥 이렇게 끝내면 소영님 좀 서운하시겠죠?
이사에 필요한 실제적인 정보하나 드릴게요.(정보 같지도 않은 정보지만요. ^^)

1. 가격정보

평촌하고 산본하고 비교하면요.
비슷한 조건, 환경(평형, 역세권 또는 근린생활시설)이라고 가정 할 경우 평촌이 산본보다 대략 3000∼5000만원 정도 비쌀거고요, 전세가는 대략 1000∼2000만원 비쌀겁니다.  이 가격은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부동산뱅크 시세정보 참고하시구요. 
근데 부동산뱅크 시세는 평균적인 거 같더라구요. 
선호하는 동, 호는 좀 높게 잡아야 할꺼에요. 
제 경험상 10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 가량 높게... 제 경험은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국지적으로 좀 싼곳을 말씀드리자면...
산본 상황 잘 모르겠구요, 제가 사는 평촌만 말씀드릴께요.
평촌은 우선 시청앞 대로(시민로라 그러죠)를 중심으로 남, 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남쪽중에 가장 비싼 곳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원이 밀집해 있고, 초등하교 선호 학군인 귀인동 쪽이죠. 
대형 평수 위주 구요, 
중앙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들도 있죠. 
이쪽에서 좀 싼곳으로는 평촌역 인근 초원마을이 있는데요, 
역과 제일 가까운 단지는 초원 부영이죠. 
15평, 20평, 24평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가격은 24평 기준 1억 8, 9천만원 정도, 전세는 1억 2, 3천만원 정도 합니다. 
좀 넓은 평수를 원하면 그 뒤쪽으로 대림, 금호 등이 있어요.
조금 더 싼곳을 원하시면 더 남쪽으로 무궁화마을을 알아보시면 될꺼에요. 
근데 이곳은 좀...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이용이 좀 어려울꺼에요.
시민로 북쪽으로는 평촌역에서 제일 가까운 단지로 제가 살고 있는 공작 부영과 범계역 주변의 은하수 신성, 샛별 한양이 있습니다. 
가격은 공작부영 25평 기준 1억 7, 8천만원 정도 됩니다. 
전세는 1억에서 1억 천오백정도면 가능할꺼구요.
어느 지역이나 복도식이 계단식보다 천여만원 쌀거에요.
근데 애 키우기엔 복도식도 좋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이웃들은 참 사람들이 좋아서요. 
요즘 같은 여름에는 현관 열어놓고 세발 자전거 태워도 다들 이해해 주시고, 애 이뻐해 주시고 해요.

제가 이 아파트 산지 6년쯤 되는데요, 
처음 신혼땐 15평 살다가 작년에 25평으로 옮겼어요.
다른데로 이사가기 싫더라구요. 
살기 너무 편하고 좋아서요. 
저희 뿐 아니라, 같은 동에 살던 이웃도 3집이나 지난해에 단지 내에서 평수만 넓혀 다른 동으로 이사했죠.

2. 투자정보

저번 글이나 지금 글이나 써 놓고 보면 좀 씁쓸한 점이 있어요.
뭐냐면요, 결국 신도시는 베드타운인가? 라는 생각요.
근데요, 평촌만큼은 향후에 좀 달라질 꺼 같아요.
안양시가 평촌일대를 밴처밸리로 지정한 건아시죠? 
그 후 평촌 주변으로 중소기업들이 하나 둘 몰려오고 있다네요.(울 남편 말쌈임다).
남편이 옛날에 다니던 회사도 평촌으로 옮겼나봐요.
그리고 경기도에서 과천 갈현동인가에 대규모 테크노벨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는데요, 
거기가 인덕원 주변으로 평촌에서 접근성이 오히려 더 나은가 봐요.

또 하나, 고속철도 광명역사가 광명시보다 안양시에 더 가까운 건 아시죠?
평촌에서도 택시 타고 역까지 15∼20분 내외면 갈 수 있을거에요.
호남지역이든 영남지역이든 어디든 갈 수 있죠 쾌속으로...
소영님이 나 저나 나중엔 고향 가기 편하겠죠? 
또한 안양시 도시기본계획에 관한 공청회를 저번에 했는데요,
광명역사에서부터 인덕원까지 경전철을 놓을 모양이더라구요.

이렇게 본다면 결국 평촌은 자족도시로 가는거 아닌가요? 전 확신합니다.
왜냐면.... 울 남편한테 세뇌(맞나요?) 당했거든요^^

2번 정보는 전적으로 울 남편 얘기니까 전 100% 보증 못합니다.
그냥 걸러 들으세요.

도움되는 정보였으면 하는데, 모르겠네요.
소영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P.S : 
소영님 남편분이 역삼역으로 출퇴근 하시게 됐다구요?
저희 오빠가 P건설사 다니는데요(철로 세상을 바꾼다는...) 작년에 울산 현장에서 역삼역 현장으로 발령나서 제가 꼬셨죠. 우리 집 근처로.
버스는 밀리고 좀 불편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양인데요, 40∼50분 걸리나봐요. 
사당에서 한번 환승하고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