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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산본에 '50층짜리' 아파트 들어서나?
[05/26 언론종합]군포시민신문 26일자

市 구주공 2개동에 건립 계획…시민들 벌써부터 의견 분분

재건축이 진행 중인 산본 구주공에 5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군포시가 지난 달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실시한 주민공람 내용에 따르면 이 지역 2개동에 최대 50층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 군포시의 상징물(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계획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도에 상정할 방침이다. 도에 상정되면 경기도에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한 시민은 시청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동의할지 의문이다. 주변 지역, 도로, 재래시장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은 구주공 재건축이 우리시 자랑거리가 되어 추락한 도시이미지가 향상될 마지막 기회라고 믿는다. 산본에 멋진 4.50층 이상의 친환경적인 아파트가 생겨 분당, 일산에 떨어지지 않고 그 동안 침체된 주민들의 자존심을 키워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우리 도시의 장래성과 상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계획하게 됐다. 앞으로 금정역세권이 개발 되는 등 구주공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서는 분당의 40층 규모의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군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50층 규모의 아파트는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의 타워 팰리스를 연상시키는 50층짜리 아파트를 군포에서 볼 수 있게 될지 경기도의 결정과 군포시의 의지에 눈과 귀가 몰리고 있다.

/ 박기범 young25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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